#직장인 #직업병
영양사의 주요 업무는 메뉴를 계획하는 일이다. 미리 계획을 하다 보니 음식이 날씨에 딱 맞아 떨어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냉국을 메뉴에 넣는 편인데 냉국을 넣는 날은 이상하게 비가 온다.
그러면 냉국의 시원함이 빛을 보지 못한다.
칼국수나 부침개가 나가는 날 비가 오고 있다면 그거야 말고 고객들의 엄지 척을 불러온다.
이렇게 날씨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에는 머리가 깨질 듯 시원한 음식들, 특히 얼음을 동동 띄운 냉면, 콩국수, 열무 냉 국수, 메밀국수, 같은 메뉴들을 좋아들한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되면 김이 폴폴 나는 뚝배기의 뜨끈한 순대 국밥, 부대찌개 전골, 설렁탕, 떡 만둣국 등을 선호하신다.
나의 기분은 날씨와 상관없이 고객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 그날들이 맑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