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P Premium Irish Lager, 하프 프리미엄 아이리쉬
퇴근 후 집에 오니 골뱅이 볶음 냄새가 솔솔 난다. 퇴근 후 집에 오니 아내가 골뱅이 볶음을 만들고 있었다. 골뱅이 볶음과 바질 페스토 파스타! 신기한 조합이지만 일단 믿어보기로 한다. 근데 집에 사다 놓은 맥주가 없다. 급하게 편의점에 가서 4캔을 구매했다. 골뱅이 볶음에는 왠지 라거 맥주가 어울릴 것 같다. 오늘 구매한 맥주 4캔 중에 3캔이 라거! 그중에 HARP라는 맥주가 눈에 띈다.
일단은 맛이 깔끔하다. 무난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반대로 특별하지 않다.
그렇다. 기네스에서 제조했다.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에서 만들었다니 의외였다. 아이리쉬 프리미엄 라거라고는 하는데 아일랜드에서 라거를 마셔보지 않은 나로서는 진짜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
그래도 오늘 저녁과 정말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약간 맵고 버터향이 살짝 나는 골뱅이와 기름진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고 탄산 감이 있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일단은 행복했다.
쓴 맥주, 특징이 강한 맥주를 싫어하는 친구들과 맥주 특유의 신맛을 싫어하는 친구들을 사이에서 다 같이 큰 불평 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격 : 저렴한 편이다. 2000-3000원
상황 : 골뱅이 볶음과 바질 페스토와 마셨다.
맛 :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 하지만 그만큼 특징이 없는 맛
나의 취향 지수 : 그냥 무난하다 5점 만점에 2.8점
*한국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 한국 맥주의 특유의 신맛(말 오줌 냄새라고도 불림,..)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포용력 넓은 맥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