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대신 순례길
D+6, camino 4days / Pamplona
어제 하루는 팜플로나에서 하루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사실 우리 계획은 머무는 도시마다 간소한 웨딩촬영을 하려고 했다. 이래봬도 이 여행은 우리 결혼식이니까. 그러나 날씨나 시간 여러 여건으로 론세스바예스에서 어렵게 한컷 그리고 어제 아침 팜플로나 시청 앞에서 한컷을 건졌다. 분명히 광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어떤 아저씨 한분이 있었기에 찍어달라고 부탁한 뒤, 준비해간 면사포를 쓰고 포즈를 잡았는데 웬걸, 보이지 않던 우리 앞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시청 쪽을 향해 보고 있었다.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우릴 보더니 흥미로워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또 많은 분들의 축복을 받았다는 이야기.. 나머지는 팜플로나 구시가지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자세히 보면 신랑 백구도 보타이를 하고 있다 ㅎ (팜플로나 시청 건물을 찍고있는 포토그래퍼로 보이는 아저씨에게 부탁했다)
(순례자)우리를 찍는 관광객들(순례자 복장에 웨딩 포토를 촬영하는 모습이 신기했나보다!!)
올리브나무를 가지고 성당으로 가는 사람들
부활절이 가까워 오자 성당에서 일요미사를 하고 있었다
팜플로나 시내 구경!
유명한 추러스 집에서 추러스도 먹고
광장에서 꼬마와 대화도 나누고
다양한 소품가게도 구경
성곽도 걷고
팜플로나의 매직 아워
저녁시간이 되니 붐비는 거리
팜플로나에서의 하루는 타파스로 마무리..
2016년 결혼식 대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우리!(노마드워커스 시초가 되었던 여행입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끝에 있던 일기들과 오래 된 사진첩에 있던 자료들을 캐내어 다시 연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