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에 대해 찾아보다가
삐삐를 만들던 그 회사는 진동벨 만드는 회사가 됐단 걸 알게 됐다.
2017년 기준 국내 전동벨 시장 점유율 90%
세계 50여개국 수출이라니!! (주식투자를 해야할 것만 같다)
전동벨과 삐삐는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삐삐에서 전동벨로의 전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꼭 혁신적이고 난도가 높은 기술만 성공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첨단 시대에 아날로그도 성공할 수 있으며
그 성공이라는게 꼭 발전된 기술만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
왜 이렇게 위안이 되지?
세상은 점점 발전하고
난 예전 그대로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나는 디지털의 옷을 입은 아날로그의 일을 하고 있다.
언젠가 내 일도 AI가 대신할 날도 오겠지만
나도 쓸모가 있다는 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
성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오늘.
성공에 연연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