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평균온도가 24도로 겨울 없는 나라 자메이카에서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했다.
영화 쿨러닝의 주인공.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는 코치가 되어
후배들과 같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왔다고 한다.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이 어려움은 그대로,
올림픽에 나오기 위해 2억원이 넘는 최신 썰매를 마련해야 하는데
모금은 10분의 1도 되지 않았고
마땅한 훈련 장소도 없어 썰매 대신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밀며
훈련 했다고 한다.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으니 성적에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
28개팀 가운데 28위를 해서 4차 진출엔 실패했지만 그들은 실패에 아쉬워하지 않았다.
우린 성공을 위해서 도전을 하고,
도전해서 좋은 결과가 있어야만 성공이라고 말한다.
참가에 의의를 둔다는 말을 들으면
최선을 다하지 않다는 둥, 의의를 둘거면 뭐하러 참가했냐는 둥,
속으로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도전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도전 하기도 전에 성공을 위한 확률을 먼저 계산해보며 도전하지 않았고
실패하더라도 도전 자체가 아름답다는 걸 잊고 있었던 것을 반성 했다.
그들은 28개팀 가운데 28위를 했지만
1988년 팀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때는 봅슬레이가 뒤집어져 완주에 실패했는데,
2022년 팀은 완주에 성공했으니 그 나름의 성공이 아닐까?
이들의 다음 목표는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를 발굴해 다음 올림픽에 나오는 거라고 한다.
역시나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그 도전에 응원하게 된다.
나 역시 무모한 도전, 의의를 두는 도전이더라도
겁내지 말고 일단 도전! 해야겠다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