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은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너와 나의 연결 고리'라는 말이 유행하는 때가 있었다.
랩의 일부분이라 하는데 이 구절이 입에 착 붙는게 좋았다.
이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AI에서 발견하게 되다니!
2019년 미국의 AI 과학자 스테판 탈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기계'란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알고리즘이 계속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창작자가 된 셈인거다.
그래서 탈러는 이 창의성 기계를 저작권자로 인정해 달라고 미국 특허청에 요청했는데
특허청에선 안 된다고 했다는 거다.
그 이유는
‘인간의 마음과 창의적인 표현간의 연결고리’가
저작물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간의 마음과 창의적인 표현간의 연결고리
그게 바로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말이겠지?
인공지능은 세상을 떠난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해
노래를 부르고,
바흐풍의 음악을 작곡하고,
새로운 그림을 만들기도 하지만
연결고리가 없어 창작자가 될 수 없다.
기계가 노동을 대신하면 판사, 의사, 약사도 사라지지만
작가는 사라지지 않는다는데
미국 특허청이 창작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했다.
인공지능은 점차 발전하겠지만
인간의 마음과 창의적인 표현간의 연결고리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흉내낼 수 없길
그 연결고리는 매일 더 두꺼워지길 바라본다.
그림은 창의적 기계 알고리즘이 그린
천국으로 가는 최근 출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