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유
주위에 이혼한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와이프가 밥도 안 차려줬다!는 이혼사유가 들어가 있다.
주말 부부여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데 외식한다고.
내내 식당밥만 먹었는데 집밥도 안차려준다는 둥
새벽같이 나가긴 하지만 아침밥 먹어본 적이 없다는 둥.
집밥에 대한 소통 부재로 이혼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여성은 밥을차려주기 위해결혼 한 것도 아니고
일주일 내내 집밥을 먹었기 때문에 남편이 오는 주말엔 근사한 외식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혹은 새벽에 나갈 땐 빈속이 편해라는 빈 말을 그대로 믿었을 수도 있다.
삼시세끼. 그 집 밥이 뭐기에 이혼에 결정적 이유가 된단 말인가.
- 여보. 이런 경우도 있대. 자기도 집밥이 좋아?
- 그럼. 오늘은 뭘 먹나 기대하며 빨리 달려오지.
음식의 따뜻한 온기는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나보다.
이젠 저녁 차리는 일이 조금 더 설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