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란 말이 그렇게 어색할 수 없다.
상대의 인사에 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인사를 하지만
상대가 되다와 보내다의 차이를 알까? 싶다.
어느 아침.
인터넷에 문의 글을 올렸다.
댓글 단 분이 친절하게 1:1채팅으로
이것저것, 제품 구입의 팁과 사용팁을 알려주는 게 아닌가.
고마운 마음을 인사로 나누는데
그 분이 먼저 좋은 하루 되세요! 인사를 했다.
난 바로 맞받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했는데,
기분이 묘했다.
맞춤법 틀린 걸 지적하는 것 같고,
제품은 너가 한 수 위지만
맞춤법은 내가 한 수 위다! 순간 뽐내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그래. 좋은 하루가 되고 좋은 하루를 보내는데
그 무슨 법이 필요한가.
아침-점심-저녁 어떤 트러블과 어려움 없이
좋은 하루 보내는 날이 1년에 하루 될까 싶을 정도로
그런 하루가 될 수 없으니
좋은 하루 되라는 인사. 맞춤법 까지 따질 일인가.
여전히 나는 좋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를 하지만,
나 스스로 좋은 하루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