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이비인후과가 있다.
동네에 하나뿐이기도 하고,
의사 2분이 같이 진료를 봐서인지 환자가 많은 편이다.
접수대에 두 명의 간호사가 있는데
한명은 정말 친절하다.
모든 말을 노래 하듯, 약간의 과장된 친절함도 보여준다.
다른 한명은 불친절하다.
두 사람이 대조되어 더 불친절하게 느껴진다.
늘 뚱한 표정에 웃지도 않고 목소리는 왜 이렇게 큰 건지,
나 건들지 마세요! 말하는 거 같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끼리는 깔깔대며 웃던데,
불친절한 간호사의 웃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금 강한 인상과 큰 목소리에 불친절 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몇년동안 띄엄띄엄 갔지만 그래도 얼굴이 익었는지
눈빛으로 살짝 아는 체도 한다.
이런 마음으로 바라보니 그게 씩씩함이었구나! 싶다.
간호사는 씩씩하게 환자를 대했는데
누군가는 그럴 불친절하다고 오해했겠구나.
안다. 간호사도 불친절하면 어느순간 안보인다는 거..
몇년동안 자릴 지킨걸 보니
불친절함이 다는 아니라는 것도 짐작해봤다.
나의 행동에 어떤 큰 의미가 담긴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오해한다면 얼마나 속상할 까.
색안경을 벗고 보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