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 엄마, 하고 불러봅니다
그 겨울부터
어느새 나이 육십을 후딱 넘어
마음껏 흘려보지 못한
눈물 흐릅니다
먼 길
엄마 떠났던 그날처럼
비오는 정월입니다
노란 눈물 뿜고
달이 태양처럼 크고 밝은
보름달입니다
오늘
심연에서 들려오는
그리운 노래
이건 계수나무
저건 토끼를 닮은 얼굴
둥근달입니다
달아
도시에 살면서
큰 달 본 지 십 년도 이십 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어머니
목매는 이름입니다
어머니
세상 아픈 사람들이 불러보는
간절한 이름입니다
침묵의 목소리
어머니
대보름입니다
대보름, 2024, Mixed media, 300mmX3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