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각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71
저기 저 한적한 산길에도
들길에도 둑길에도
어머니 보러 가는 그 길가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고
너는 피어났다
삶도 저렇게
어김없는 것이었다면
내 소멸의 흔적, 느린 그림으로 재생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