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바람이 분다

그때도 나는 그 생각에 매달렸다 34.

by 어떤 생각



한강 수변길,

낡은 목조 의자 위에

한 세월 포근히 살다 간

바흐의 숨결이

서래섬 갈숲으로

출렁이고 있다.


막 떠나간

경부선 기차 소리에

노들섬으로

부리 고운 철새 한 마리 날아와

역설의 아리아를

목놓아 부르고 있다.





한강 210mmX135mm, pencil on Paper(Croquis Book),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