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창가에
란타나가 꽃을 피웠다.
여름내 조용하더니
흰색 노란색 분홍색에 붉은색까지
꽃차례가 형형색색이다.
흐드러지는 꽃이다.
꽃대에 매달린 두상화(頭狀花)라
줄기가 휘어질 것 같아
받침대에 덩굴 끈을
매주었다.
군자란처럼
아무 끈도 필요 없이
그냥 홀로 곧게 서서
꽃을 피우는 것도
보기 좋지만
덩굴로 받침대를 끌어안으며
꽁꽁처매 서로를 의지하고
화사한 꽃을 피우는
그런 란타나도
보기 좋다.
란타나 210mmX135mm Watercolor on Paper(Croquis Book)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