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가격과 판매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카콜라가 어제 4.8% 하락하여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약 18% 하락하여 2008년 이후 최악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비교해 보면 코카콜라가 얼마나 하락했는지 알 수 있다.
코카콜라는 워런 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으로 지난 60년 동안 매년 배당을 증가시킨 대표적인 방어주다.
경제가 침체돼도 코카콜라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이익 마진을 기록했고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증가시켜왔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믿음과 달리 올해 코카콜라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벌써 18%나 떨어졌다.
코카콜라의 매출과 이익을 고려하면 18%의 주가 하락이 지나쳐 보일 수 있다. 2022년 기준 코카콜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8.6%이다. 경쟁자인 펩시코의 영업이익률 14.1%를 고려하면 코카콜라는 산업 내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
코카콜라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매출은 가격(P) X 판매량(Q)으로 결정된다. 작년 코카콜라는 가격을(P) 11% 올려 높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투자자가 우려하는 것은 판매량(Q)이다.
소비자의 인식 및 행동 변화는 코카콜라를 위협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우려는 콜라 소비량을 감소시킨다. 탄산음료를 대신할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콜라 소비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인의 탄산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다수의 나라에서 생수 판매량이 탄산음료 판매량을 추월한 것을 고려할 때 코카콜라의 부정적인 주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코카콜라는 가격을 올려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고 있지만 판매량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매출과 이익이 하락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