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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쿨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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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Nov 12. 2022
짤랑짤랑 나비를 쫓아다니던 야옹이가
불현듯 고민에 빠졌어요
여태 무얼 쫓고 있었는지 깜박했지 뭐예요
나비가 날개 털 때 비밀스럽게 날아오르는 마음을
휙, 낚아채고 싶었는데
날갯짓에 한눈파느라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요
깜박하느라 그만
낚아채려던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잊어버렸답니다
그러니, 안녕!
마음이 다시 떠오를 때까지
잊은 마음이 보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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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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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해피트리의 브런치입니다. 주로 몽상하고 이따금 글을 쓰며, 그림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이 공간은 맛깔스런 브런치의 소확행을 찾아나서는 길목입니다.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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