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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내 손을 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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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Dec 14. 2021
상처투성이 아이를 데려와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한 달쯤
매일 진물나는 다리를 억지로 붙들고 붕대 감을 때
벗겨진 상처 소독의 트라우마 때문에
약상자만 보면 도망가던 아이.
도망치지 않고 구석에 숨지 않아도 되기까지 또 한참의 시간이 필요했다.
어느날
가위눌려 눈 떴을 때
잠든 팔을 붙들고 있던 아이
팔을 빼는 대신
즐겁게 가위에 눌리는 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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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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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해피트리의 브런치입니다. 주로 몽상하고 이따금 글을 쓰며, 그림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이 공간은 맛깔스런 브런치의 소확행을 찾아나서는 길목입니다.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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