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조각은 세상의 모든 사물처럼 설명 없이 나타나 어디서든 그 자리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지속되는 것이다.” (이문정 평론가와의 인터뷰 中)
정서영 작가는 동시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오랜 시간 조각이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뤄왔습니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조각적 사물은 작가와 물질적 관계를 맺는 순간 조각으로 재탄생합니다.
<멀리서 본 것>은 사물의 조건을 이루는 내적 시간을 숙고해온 작가만의 조각적 사유가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멀리서 흘끗 본 것을 물리적인 형상으로 끌어내는 과정” 자체를 재료 삼아, 즉흥적인 조각 언어를 구축해냅니다.
• 2022 전시 소식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개인전 예정
ㅣArtist 정서영
정서영(b.1964-)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사 및 석사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대학 연구과정을 졸업했다. 개인전 «공기를 두드려서»(바라캇 컨템포러리, 2020), «Ability vs. Invisibility»(티나킴 개러리, 2017), «정서연전»(시청각, 2016) 등을 개최했으며, «하나의 사건»(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2020), «시대를 보는 눈 : 한국 근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0), «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 (국립현대미술관, 2019), «디지털 프롬나드»(서울시립미술관, 2018)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글・정리 ㅣ 플랫폼엘 학예팀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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