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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엘 Aug 09. 2022

살아있음의 기록, <585 Black House>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송미경 <585 Black House>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변화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되었고,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올해가 지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지금보다 더 많이 변화할 것이며, 실제로도 많은 것들이 도시 안에서 사라지고 있다. 사람도, 건물도,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눈과 귀는 매일 도시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찾고 듣고자 한다.


‘나’는 2020년 2월, 베를린에 있었다. 그리고 3월 말, 락다운으로 인해 나는 창살 없는 감옥살이가 시작되었다. 나는 매일 저녁 작은 베란다에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고, 낮에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밤이 되어서야 빛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검은집, Black House 2022는 2020년 4월 1일부터 2022년 2월 말까지, 580일 정도의 기록을 작업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하얀집은 ‘나’에 대한 존재에 대해 글로 표현이 되었다면, 이번 검은집은 ‘나’의 살아있음을 사진을 통해 기록하고 기록된 날짜와 숫자, 기호 등이 음악적 기호로 변환되어 작곡될 것이다.






l Artist 


・ 송미경

송미경은 서울에서 한국전통음악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하였으며, 현재는 베를린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두 도시를 거점으로 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및 프로젝트 디렉터로서 문화 인류학, 동양철학, 고전, 역사,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연구 및 전시와 공연을 기획한다. 또한 그녀는 한국 전통악기인 피리 연주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약과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이수자기도 하다. 그녀는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책, 비디오, 사운드, 퍼포먼스 등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Platform-L Live Arts Program 

송미경

<585 Black House>


전시

2022.08.05(목)-08.26(금) ㅣ 13:00-20:00


공연

1회차ㅣ8.27(토) 16:00

2회차ㅣ8.27(토) 19:00

3회차ㅣ8.28(일) 16:00

4회차ㅣ8.28(일) 19:00


장소ㅣ플랫폼 라이브


주최ㅣ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주관ㅣ송미경, 하우스 시리즈 콜렉티브

후원ㅣ디스튜디오, 올피움, 오래우드


예매ㅣ플랫폼엘 홈페이지 참조

https://platform-l.org/performance/detail?performanceNo=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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