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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엘 Aug 11. 2022

PLAP 2022 참여작가 소개 - 박윤지, 정진화

Platform-L Live Arts Program 2022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박윤지 ・ 정진화 <CLOCK>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Q1.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영상과 사진, 설치를 주된 매체로 사용하는 박윤지와 음악과 공연을 만드는 정진화로 구성된 팀입니다. 2020년 2인전 FOUNTAIN(식물관PH)을 시작으로, 시간 기반 매체인 영상과 사운드를 중심으로 빛과 시간을 탐구하며 작품의 구조와 형식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고있습니다.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Q2.

두 작가님께서 각각 비물질적 매체인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시간’에 대해 다룬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시간 기반 매체인 두 작업을 전시장 안의 물리적인 작품으로 구현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박윤지 :

영상작업의 경우 공간 안에서 물리적인 영상장치를 통해 설치되는 것에서부터 환경이라는 새로운 제한과 조건을 가지기에 작업의 완결 형태와 설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작업을 설치한다는 것에 있어서 물리적인 공간과 장치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것이 어떤 환경 안에 어떤 장치를 통해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가'에 있어서, 가능하다면 이 작업의 맥락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의 맥락을 반영할 수 있는 구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A 정진화 :

소위 사운드아트라고 불리는 것이 전시장에서 보이는 모습을 상상해봤을 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드러내는 형태’를 가급적 피합니다. 그리고 숨겨져 있지만 숨길 수 없는 소리와 공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Q3.

이번 PLAP에서 협업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플랫폼엘의 갤러리’라는 환경 안에 하나의 전시를 구성하기 위해 반영한 요소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플렛폼엘의 갤러리 공간의 2층과 3층을 천장이라는 가운데 벽을 가진 하나의 공간으로 상정하여, 실제로는 나누어진 물리적인 공간에 각자의 작업을 개진하되, 독립된 작품들이 종이의 양면처럼 전시 공간에서 시간성을 매개로 연동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전시 구성에 주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Q4.

평소 작업의 영감을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작업 안에 담고자 하는 것과 영감이 되는 것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박윤지 :

생명을 상징하고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빛이나 물의 속성과 시간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자연물이나 환경의 특성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빛과 물의 물질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비정형적이고 각각의 존재로 존재하는 동시에 주변 환경을 비추며 투영한다는 점이 저의 시간과 삶의 관계에 대한 탐구와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작업의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A 정진화:

최근 작업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은 가능한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거나, 그래야 하는 모습이나 소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없이 볼 수 있거나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장면들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 전경 ㅣ 사진: 조준용


Q5.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박윤지: 

10월쯤 현재 입주 중인 레지던시(OCI)의 오픈스튜디오가 있을 예정입니다. 


A 정진화:

올해 하반기 중 웹 3.0을 기반한 새로운 음악 플랫폼 mix.audio를 통해 음악을 발표할 예정이며, 사운드디자이너로 참여하는 몇몇 전시와 공연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 Artist


・ 박윤지

박윤지는 영상과 사진, 설치를 주된 매체로 사용하여 빛과 시간, 삶의 관계에 대해 탐구해오고 있다. 개인전 《white nights》(아카이브 봄, 2018), 《tomorrow》(공간 사일삼, 2019), 《past present》(OCI 미술관, 2020), 《underwater》(성북예술창작터 윈도우갤러리, 2021)를 열었다.


・ 정진화

정진화는 작품의 내용보다는 형식과 제작 과정에 초점을 맞춰 구조와 형식 자체가 내용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2013년부터 음원 제작과 유통에 대한 실험을 통해 음악을 발표하고, 2016년부터 공연 제작 방식에 대한 실험이자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공연 시리즈인 “New Type”을 연출하며 기존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이 가진 한계와 오류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거나 배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제작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감독 및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Platform-L Live Arts Program 

박윤지 ・정진화 

<CLOCK>

2022.08.06-08.13


장소ㅣ 갤러리 2, 3


주최ㅣ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진행ㅣ플랫폼엘 학예팀 김소희 

문의ㅣ02-6929-4462




플랫폼엘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여려 있는 학습과 탐구의 공간,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온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한 태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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