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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엘 Aug 18. 2022

PLAP2022 참여작가 소개-아하콜렉티브X아우어퍼쿠션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아하콜렉티브X아우어퍼쿠션 <0-phasing-1>



<0-phasing-1> 전시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1.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하콜렉티브 X 아우어퍼쿠션 입니다.
아하콜렉티브는 2018년에 만들어진 전통컨텐츠 기반의 미디어아티스트 그룹입니다. 전통 문화 컨텐츠와 현시대 이슈의 연결점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어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작업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간과 사운드 디자인을 중심으로 센서를 활용한 인터렉션과 키네틱, 프로젝션 맵핑 등의 표현 방식을 활용하며, 미술사 속 미학적 태도를 오늘날 일상의 삶과 연결하는 작품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우어퍼쿠션은 음악적 이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타악기 연주로 창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현대창작곡 또는 대중음악 등,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며, 음악에 있어 주체로서의 타악기를 소개하고 타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0-phasing-1> 전시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2.

이번 PLAP에서 선보이는 작품이 미니멀리즘 양식의 곡인 Steve Reich의 ‘Music for pieces of wood(나무 조각들을 위한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 미니멀리즘 양식의 곡에서 영감을 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Steve Reich의 ‘Music for pieces of wood(나무 조각들을 위한 노래)’는 두 팀이 만나서 함께 작업이야기를 하다가 접하게 된 곡인데요. 저희는 이 곡에서 작지만 고유한 속성을 띄는 오브제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만났을 때 주는 ‘확장성’에 주목하였고, 그것이 주는 인상이 굉장히 견고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여, 오브제의 본질적 성질을 ‘친다, 안친다’의 행위를 통해 드러내고, 그 사이의 여백을 상상해보는 콜라보 작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미디어 설치와 퍼포밍으로, 철저히 고요한 가운데 감상자들의 공감각적 경험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0-phasing-1> 전시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3.

여러 주체가 함께하는 협업인 만큼, 결과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협업하는 일의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여러 아티스트들이 만났을 때,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나오는 아이디어가 풍부했었고 중간중간 새로운 시도들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피드백을 할 수 있어서 제작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타악기를 다루는 아우어퍼쿠션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음악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미술사와 음악사의 흐름 속 해당 아티스트들이 동일한 시간의 축위에서 만나서 협업하는 경험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단점이 될 수 있는 점은 팀원 개인의 의견이 최종 관철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굉장한 당위성이 필요하여 치열한 크리틱 과정을 즐길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0-phasing-1> 전시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4.

인터랙션 설치 작품은 감상자의 참여와 개입에 따라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번 전시/공연을 통해 감상자가 얻어가길 바라는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전시 제목인 <0-phasing-1>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전시는 0과 1사이의 이야기. 즉, 즉흥성이 핵심이 되는 전시인데요. 그 즉흥성의 주체가 바로 감상자이기에 중요합니다. 작품 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시각요소인 맵핑된 영상으로 구성된 공간은 시간성을 상징하고, 그 공간위에서의 미니멀한 사운드를 단서로 감상이 시작됩니다. 작품안에서 감상자의 동선이 기록되고 미세한 사운드조차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하여, 감상자분들이 시간의 축 위에서 조용한 가운데 반복되고 중첩되는 감각의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0-phasing-1> 전시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5.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이번에 선보인  ****<0-phasing-1>의 연작으로, 오는 10월 아트포랩에서 아하콜렉티브의 개인전 <Piece of Light>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번 작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빛과 시간성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는데요, 하반기에 예술의 전당에서 신작으로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작업을 준비하면서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에 즉흥적 개입이 일어났을 때의 확장성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공감각적 실험들을 통해 동시대에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혹은 필요한 다양한 감각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방향의 작업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이 ‘두드리다’라는 하나의 동사에서 시작이 되었듯이, 앞으로의 작업에서 촉각, 후각등의 다감각적인 측면을 작품의 요소로서 연구하고 미디어 인스톨레이션으로 구현할 계획입니다.





l Artist

・ 아하콜렉티브

아하콜렉티브는 전통문화 컨텐츠와 현시대 이슈의 연결점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한국문화콘텐츠에 대한 발제를 기반으로 주요한 텍스트를 미디어 기반의 서사방식을 통해 탐구한다. 매년 작곡가, 시각예술가, 개발자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개념의 맥락, 사용하는 도구의 물성, 주변을 둘러싼 인적/시공간적 환경의 연대가 맞물릴 때 발현되는 파급력을 기대하며 작업하고 있다.

www.ahacollective.kr




・ 아우어퍼쿠션

아우어퍼쿠션은 타악기 연주자들이 모인 그룹으로, 음악적 이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타악기 연주로 창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한다. 클래식과 현대창작곡 또는 대중음악 등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통해 독주악기로서 타악기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주체로서의 타악기를 소개하고, 나아가 타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구하고 선보인다.

- 아우어퍼쿠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7mokfZM-onId7WJymVn3Bw






Platform-L Live Arts Program 2022


아하콜렉티브X아우어퍼쿠션

<0-phasing-1>


2022.08.10-08.13

장소ㅣ머신룸


주최ㅣ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주관ㅣ아하콜렉티브

진행ㅣ플랫폼엘 학예팀 김소희

사진ㅣCJYART STUDIO


문의ㅣ02-6929-4462





플랫폼엘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여려 있는 학습과 탐구의 공간,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온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한 태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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