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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엘 Aug 19. 2022

PLAP2022 참여작가 소개-진달래&박우혁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PLAFORM-L LIVE ARTS PROGRAM 2022


진달래&박우혁 <의미있는 형식들>


<의미있는 형식들> 공연 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는 예술공동체 진달래박우혁 이라고합니다세계의 보편적 원리와 현상을 정의하는 사회문화적 태도를 개별또는 부분으로 작게 나누어 관찰하고 재구성하는 동시에 보이지않는 세계에 대한 낙관적인 직관을  평면영상설치퍼포먼스기록물 등의 여러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시도를 해왔습니다저희의 작업은 예측 가능한 서사를 배제한 추상적이며 강박적인 장면이 두드러진것이 특징입니다또한 경험적이며 상대적인 시간을 매개로 관객의 잠재된 감각과 기억을 자극해 스스로의 능동적 사유와 인식의 눈으로 세계의 질서와 시공간을 바라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형식들> 공연 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2.
이번 PLAP에서 선보이는 작품 제목 <의미있는 형식들> 의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의미있는 형식 (significant form)’은 19세기 형식주의자인 클라이브 (Clive Bell)) 로저프라이(Roger Fry) 발전시킨 예술이론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모양공간명암등의 기본적인 형식적 요소들이 각자 의미를 가질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저희는 그동안 사회의 규범과 규칙 등을 여러가지로 해석한 작업을 선보여왔는데  작업들은 형식주의자들의 주장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우리는 형식이라는 용어에서 그동안 사용해왔던 규칙,  패턴 등의 단어가 교차되는 지점에 주목했는데이러한 형식적 요소들 간의 상호 작용에서 ‘의미’를 찾고 부여하는 과정이 우리 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있는 형식들> 공연 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3.
<의미있는 형식들>에서 ‘현재’는 일상에 개입하는 여러 변수로 인한 현재 속 ‘차이’들의 중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이러한 변수를 일으키는 촉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어떤 현재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시간차에 따라, 공간의 구성에 따라, 내러티브의 유무에 따라, 어떤 부분이 생략되고, 어떤 부분이 강조됨에 따라 각기 다른 현재가 됩니다. 또, 사람을 중심으로 볼 때, 공간을 중심으로 볼때, 아니면 소리를 중심으로 들을 때, 우리는 모두 다른 것을 보게 되요. 우리는 모두 같은 현재에 있는 것 같지만, 모두 다른 것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변수의 촉매들을 하나씩 보게 하는 장면들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의미있는 형식들> 공연 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4.
작품을 통해 추상적 패턴, 혹은 몇 마디의 움직임으로 채집한 실제 일상의 행위와 이미지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반복적인 ‘현재’ 속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 순간은 어떤 순간인가요?

A.
일상적인 행위는 말그대로 숨쉬기, 걷기, 뛰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이러한 평범한 움직임은 저희가 이미지를 구성할때와 같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배치하고 배열 하느냐에 따라 일상성을 넘어 추상, 또는 상징성을 갖게됩니다. 이 작업에서 좀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런 실험들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사실 대부분의 저희의 영감은 평범하게 반복되는 현재 속에서 앞서 말씀드린 과정이 드러나는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데서 옵니다.


<의미있는 형식들> 공연 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Q5.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이번 작업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형식’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한동안 저희 작업의 탐구주제가 될거같아요. 이 형식에 대한 고민이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가장 가까운 전시는 9월에 베를린에서 열리는 그룹전이 될 것 같아요.

<의미있는 형식들> 공연 전경 ㅣ 사진 CJYART STUDIO


l Artist
・ 진달래&박우혁
예술공동체 진달래&박우혁은 가시적 세계의 보편적 원리와 현상을 정의하는 사회・문화적 태도를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재구성해왔다. 동시에 그와 공존하는 비가시적 세계에 대한 낙관적인 직관을 평면, 영상, 설치, 퍼포먼스, 기록물 등의 여러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시도를 해왔다. 예측 가능한 서사를 배제한 추상적이며 강박적인 장면이 두드러지는 진달래&박우혁의 작업은 경험적・상대적인 시간을 매개로 개인의 잠재된 감각과 기억을 자극하여 능동적 사유와 인식의 눈으로 세계의 질서와 시공간을 바라보게 한다.

진달래는 홍익대학교에서 조소와 디자인을 공부했고, 예술 프로젝트 <아카이브안녕>의 기획자이며, 스튜디오 타입페이지의 대표다. 박우혁은 홍익대학교와 바젤디자인을 공부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부교수로 있다. 개인전 《물 마늘 양파 우유 과일》(공간 타이프, 2021), 《AA 20 JIN & PARK》(wrm space, 2020), 《Crescendo: DOT, DOT, DOT, DOT》(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8), 《구체적인 예》(사루비아다방, 2016),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구슬모아당구장, 2015), 《SIGNAL》(금천예술공장, 2014), 단체전 《올림픽 이펙트》(국립현대미술관, 2021), 《행복이 나를 찾는다》(세종미술관, 2020), 《잠금해제》(민주인권기념관, 2019), 《이동하는 예술가들-국제교환편》(국립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월, 2018), 《빈 페이지》(금호미술관, 2017), 《예기치않은》(국립현대미술관, 2016) 등에 참여했다.





Platform-L Live Arts Program 2022

진달래&박우혁
<의미있는 형식들>

2022.08.12-08.13

장소ㅣ플랫폼 라이브
주최ㅣ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후원ㅣ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진행ㅣ플랫폼엘 학예팀 김소희
사진ㅣCJYART STUDIO

문의ㅣ02-6929-4462




플랫폼엘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여려 있는 학습과 탐구의 공간,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온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한 태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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