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랫폼엘 Dec 20. 2021

PLAP 2021 최우수 선정작 <아울러 Ourler>

플랫폼엘 라이브 아츠 프로그램 2021

인간과 비인간, 바이러스, 동식물 등이 공존하여 생명을 영위하도록 하는 초월적인 경험


<아울러 Ourler> 포스터


<플랫폼엘 라이브 아츠 프로그램 2021 (Platform-L Live Arts Program 2021 , 이하 PLAP 2021)>은 새로운 형식과 생각으로 장르 간의 융합 등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우수한 다원예술 기획의 발굴과 지원을 위한 기획 공모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PLAP에는 총 25개 팀이 공모하였고, 박관우, 이수진, 이현민, 장지연 총 4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실험적이고 탈-장르적인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플랫폼엘의 올해 아젠다는 ‘공생(sybmbiosis)’으로, 본 사업의 공모 취지에 따라 장르간 융합의 적절성, 공간이해도 및 공모시점의 사업 기획이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되었는가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PLAP 2021의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이수진 작가의 <아울러 Ourler>입니다.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아울러 Ouler>는 인간과 비인간, 바이러스, 동식물 등이 공존하며 생명을 영위하도록 하는 초월적인 경험을 설치 오브제와 소리 공간을 통해 구현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설치 오브제의 요소가 악기의 기본 성질과도 매칭되는 점에서 착안하였으며, ‘우연과 예측불허의 불협화음’을 탐구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반대항을 모험할 수 있는 다른 경로와 가능성을 관객들에게 질문합니다.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나아가 <아울러>는 인류의 삶의 방식의 반대 항에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던 감성, 기운, 무의식, 원시적이고 미시적인 존재들의 조화와 조율이 이루어내는 가능성을 실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수진 작가는 음악적 흐름과 퍼포먼스적 사운드 표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프로젝트명 ‘Ourler’는 “가장자리를 접어 감치는” 봉제행위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표현으로서, 설치 오브제에 생명을 더하고 온전히 증폭시킬 수 있는 미지의 손길에 대한 작가의 상상에서 출발한 제목입니다. 운동감, 리듬, 또 다른 조화와 감각 등, 공간에 자리한 설치작업을 무대로 다양한 맥락의 의미를 생산한 <아울러>는 “공생”이라는 주제를 실험적인 작품으로 선보였습니다.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이수진 작가에게는 2022년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의 공간지원과 함께 후속작 지원금 1천만원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내년에 새롭게 찾아올 PLAP 2022와 이수진 작가의 후속작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 Artists 이수진

이수진은 회화와 영화(Cinema)를 전공하였으며, 일상 세계의 특정한 경계영역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와 중층적인 현상들을 관찰하고, 이를 변화와 생성이 충만한 신비로운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SF적 서사,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공간 설치 그리고 영상작업 등으로 구현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 《먼나무 숲에서 갈대와 소나무가 돌에 뿌리를 내리고 돌과 함께 산다.》(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2017)을 비롯하여, 《불과 얼음의 노래 How to make a Song with Opposite Value?”》(ACC광주아시아문화전당 시네마펀드 미디어월, 2021), 《그라운드X》 (SeMA창고, 2021), 《스페인 무빙이미지 페스티벌 : Move on Asia》(마드리드, 스페인, 2019),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고양, 2019), 《이 땅의 미래》(AIAV아키요시다이 국제아트빌리지, 야마구치현, 일본 2018) 등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Ourler> 공연 전경 ㅣ 사진 : 조준용





▼ 아래 링크를 통해 <Ourler>의 아카이브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플랫폼엘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열려 있는 학습과 탐구의 공간,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 온 (주)태진 인터내셔널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한 태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FIND YOUR LIGHT : SPECTRU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