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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엘 Feb 16. 2022

Platform L Collection ② 송상희




송상희 작가는 신화의 구조적 장치를 기반으로 ‘몫 없는 자들’의 넋을 진혼하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아카이브 필름과 다큐멘터리 비디오, 텍스트와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에서 봉합되는 비극의 장면은 이미지가 범람하는 오늘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종말을 맞이한다 쿵 소리 한번 없이 흐느낌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버섯 구름을 델프트 타일(Delft tile)에 새긴 작품입니다. 파란색 모노크롬 회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은 작가가 비극의 땅을 바라보며 느낀 모종의 아름다움을 소리 없는 이미지 위에 담아냅니다. 
 




• 2022 전시 소식
개인전 «자연스러운 인간 HOMO Natura», 서울시립미술관, 2021.12.16-2022.02.27


송상희 개인전 «자연스러운 인간» 포스터



ㅣ Artist 송상희

송상희(b.1970-)는 이화여자대학고 조형예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 《변강쇠 가 2015 사람을 찾아서》(아트스페이스풀, 2015), 《’O’》(VZL Contemporary Art, 2015), 《세계인들이 평화롭기를》(총칭아트센터, 2014)를 비롯해 그룹전 《Piece voice nice》(경남도립미술관, 2105),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백남준아트센터, 2014),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2014)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글・정리 ㅣ 플랫폼엘 학예팀 김소희



플랫폼엘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여려 있는 학습과 탐구의 공간,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온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한 태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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