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스위트는 2000년대 후반부터 도시 문명에서 소외된 실제의 장소에 주목하고, 이를 점유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예술의 형식을 통해 삶의 조건을 구성하는 사회적 풍경을 반영하고자 했던 이들의 작업은, 최근 디지털의 비물질적 장소로 그 맥락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중제비>는 세 명의 멤버를 하나의 로프로 연결하고, 서로의 손에 의지해 좁은 옥상 난간 위를 걷는 퍼포먼스 영상입니다. 낮은 템포의 음악과 함께 진행된 퍼포먼스는 각 멤버들의 불안정한 보행과 이에 따른 추락의 위험을 함께 감수하는 공동의 운명과 책임을 드러냅니다.
• 2022 전시 소식
«송출된 과거, 유산의 극장 Frequencies of Tradition», 인천아트플랫폼 2021.12.7-2022.4.10
ㅣ Artist 파트타임스위트
파트타임스위트는 2009년 결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로, 2013년부터 이미연(b.1978-)과 박재영(b.1984-)이 듀오로 활동 중이다. 개인전 《에어 AIR》(합정지구, 2019), 《부동산 발라드》(ARTZONE, 교토, 2017)를 개최했고, 《연대의 홀씨》(광주 ACC, 2020), 《우리와 당신들》(경기도미술관, 2020), 《모두의 소장품》(서울시립미술관, 2020), 《미디어 펑크 : 믿음 소망 사랑》(아르코미술관, 2019)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글・정리 ㅣ 플랫폼엘 학예팀 김소희
플랫폼엘은 예술을 만드는 사람과 향유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여려 있는 학습과 탐구의 공간, 국내외 예술가 및 기관을 위한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플랫폼엘은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해온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한 태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