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꾸면 잘 했다 칭찬할것
잠을 자는 것은 삶의 변화를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잠자는 시간이 아깝고 잠을 많이 자면 경쟁에 뒤쳐 진다는 강박관념을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나 명상적 마음을 갖고 싶다면, 첫 단계로는 가능한 잠과 휴식은 나의 내면에 오염된 어제의 찌꺼기와 억압을 충분히 씻어내는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에게 내면의 신성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자연스런 선물이 잠입니다. 잠은 나의 몸과 마음 너머에 존재하는 무의식을 드러내 주고, 나라고 믿고 있는 에고의 정체성을 놓아주는 훌륭한 명상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잠을 명상적으로 자는 것입니다. 잠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으로 ‘잠을 너무 많이 잤네.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하는 것보다는 잠이 명상이 되도록 오늘 겪은 부정적인 경험을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잠이 드는 것도 좋습니다. 두뇌가 장기기억에 저장하는 해마가 활성화될 때 의식적인 마음이 작용을 하여 도움을 줍니다.
현대인은 불면증에 많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육체노동이란 단순한 일을 반복하며 자연과 함께 성과를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두뇌를 과부화가 걸릴 만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대는 생존을 위해 방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본 사고력의 양과 질이 높아져 있습니다. 따라가기 어려운 예민한 사람들에게 하루에 자극되는 감성적, 지적 노동의 양이 많아 긴장감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잠과 휴식의 중요함을 인정할수록 저절로 수면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하나씩 주의 깊게 멀리 하게 됩니다. 자기 전에 너무 강렬한 자극은 잠을 방해하므로 수면 전 1시간 정도는 책이나 음악을 듣거나 그냥 누워 있는 것도 좋습니다. 명상서적이나 유튜브의 편안한 에너지를 가슴으로 느끼며 호흡을 깊게 하면 휴식의 질이 높아집니다. 하루종일 수고한 자신을 따스하게 안아주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말들을 반복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존재임을 느껴 봅니다. 잠들기 전에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는 것은 의식이 원하는 사랑의 느낌을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방편입니다. ‘사랑해. 00 야. 오늘도 잘했어.’ 하며 아주 어릴 때 아기 모습의 자신을 떠올리며 따스하게 안아주는 몇 초라도 심상화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잠들기 바로 전 생각한 것이 다음날에도 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 전에 골똘히 생각하며 잤다면 아침에 깨어날 때 그 생각이 연결되거나 해결하지 못한 일을 하는 꿈을 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의식이 깨어날수록, 깊은 의문을 던지며 자고 나면 아침에 답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은 무의식 세계가 열리며 불필요한 것을 걸러내는 두뇌의 작용이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민감한 사람은 여럿이 잠을 잘 때 마음을 연, 옆 친구의 무의식의 영향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함께 생활하는 집단의 영향력은 잠을 통해서도 전달됩니다. 한 인간의 생각과 태도는 한 집안에 그 파동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 그 영향력은 작지 않습니다. 나와 너무 다른 파동과 마음을 가진 사람과 오래 있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편하고 행복한 사람은 즐거운 사람이 편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부부 사이에도 몸과 마음의 파동 에너지가 너무 다른 경우 긴장하며 숙면을 놓치는 것보다, 각방을 쓰는 것이 지혜일 수 있습니다. 낮은 주파수의 사람이 많으면 기쁨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도 오래지 않아 닮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관계를 존중하고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간격이 필요하고, 혼자 있을 때는 홀로임을 충분히 즐기면 함께 즐길 에너지가 저장됩니다.
그래서, 긴장을 풀고 자신으로 돌아오는 잠은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가능한 혼자 자는 것이 좋습니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숙면을 위해 잠시 환기를 시키거나, 실내에 사념의 파동이 자주 빠져나가도록 창문을 조금 열어 놓아 우주 에너지인 쁘라나의 생기로 몸과 마음이 환기되도록 합니다. 일부 예민한 사람은 폐쇄된 공간에서 환기가 안 되면 우주 에너지와 단절되는 경향이 있어 잠을 자도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7세 이전의 어린 시절의 악몽은 전생과 연결된 부정적 체험인 경우가 많고 나이를 먹으면 대체로 사라집니다. 꿈은 잠재된 내 마음의 일부이므로 무조건 무시하거나 맹신하기보다는 스스로 분석해 보는 것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꿈 해몽의 일반적 상징들이 맞는 경향도 있겠지만, 대체로 개체의 특성이 배제된 설명이라 꿈 해몽이 잘 맞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만의 과거 체험이 의미하는 것이므로 자신만의 상징 언어와 이미지를 알아차리고 반복해서 꾸는 꿈은 그 이유를 해석해 봅니다.
일반적인 꿈 해몽을 무시하고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 속에서 상징들을 스스로 분석해 보면, 어린 시절에 멧돼지를 보고 놀랐다면, 돼지 꿈은 행운이라는 식의 분석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내가 불안할 때 꾸는 꿈은 나만이 알고 있으며 꿈을 통해 만나는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입니다. 나의 무의식을 일반화시켜 남에게 꿈의 의미를 묻기보다는 꿈의 느낌과 의미를 자신이 먼저 분석하여 내 마음을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하면 차차 악몽을 덜 꾸고 꿈 속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꿈을 이끄는 힘도 생깁니다. 의식의 빛을 믿고 참나의 여여한 평안과 복됨을 잊지 않고 내면화해 갈수록 꿈 속에서 지켜보게 되고, 나아가 내 뜻대로 꿈을 만들어가는 힘도 생깁니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에 공격당하며 사는 습관에서 마음과 거리를 두게 되고, 마음에 앞서 내 영혼의 힘을 믿기에 꿈은 더욱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억압된 것이 뛰쳐나오는 악몽을 꾸면 기분이 나빠 피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악몽을 꾸는 것은 그동안 억압해온 나쁜 경험이 치유를 향해 마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과거에 정말로 깊은 상처가 된 경험은 꿈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을 때 악몽과 만나게 됩니다. 내면의 쓰레기가 밖으로 던져져 버리고 싶을 때 의식의 힘으로 무의식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미처 몰랐던 억압된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고, 지금 내가 얼만큼의 스트레스 상황인지 행복하고 평안한지 알 수 있는 방편입니다. 그러므로 악몽으로 불쾌한 마음을 갖기보다는 내 마음이 준비가 되어 과거의 나쁜 경험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말로 깊은 상처가 된 경험은 무의식에 잠들어 있습니다. 마음이 낮은 차원에 머물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감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두려운 경험을 기억에서 아예 지워 버리거나, 꺼낼 자신이 없는 트라우마는 깊은 잠재의식으로 남아 우울감을 지속시킵니다.
그러므로 악몽을 꾸고 너무 놀라고 겁에 질린다면 부정적 과거 에너지가 자신을 극복하고자 드러내는 것이니 ‘오, 무서웠지만 내 안에 두려움이 있었구나. 그런데도 나는 잘 견뎌왔네. 밖으로 나와서 고맙다. 잘가라.’하는 느낌으로 반갑게 떠나보내면 오래지 않아 반복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 꾸는 꿈과 억압된 것이 드러나는 꿈은 다릅니다. 미래를 예지하거나 의문에 답을 발견하거나 전생 체험 등도 꿈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예지몽이나 전생을 보는 꿈은 ‘가슴 챠크라’가 활성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자질입니다. 의식이 깨어나는 것은 인간 능력이 확대되는 것이기에 꿈은 많은 가능성을 담은 소중한 나의 일부입니다. 꿈이라고 모두 흘려버리지 말고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인 나를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