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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Feb 09. 2023

페이스북의 추악한 진실

슬기로운 페북 생활 5/5

Music in Arts Series no.51 Tchaikovsky/Swan Lake/Pas de Deux Watercolor 40x30 artist 화가경영학자


2022/9/7


제목 보고 놀라셨죠? 페이스북이 무슨 음모론의 중심에 있는 듯한 이 제목은 그냥 오늘 소개하는 책의 제목입니다. 책 쓰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책 팔기 위한 수법이죠.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으로나 사용자 개개인에 있어서나 혹여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비교적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은 십억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을 나라로 치면 세계 최고의 나라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권력의 원천이 정보력에 있다면 정보흐름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은 국가권력으로서도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페이스북에서 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관리되는가를 의심쩍은 눈초리로 지켜보게 됩니다.


글로벌 정보 흐름의 중심에 있는 페이스북에 대해서 가지는 우려는 무엇보다도 개인정보보호와 가짜뉴스에 관한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법이 만들어져 있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세계에서 지난 시대에 기반을 둔 법으로는 입법과 집행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정보의 이용과 관련해서는 사용자들이 동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페이스북에서 이용하여 장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분 나빠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동의한 범위 내에서 이용하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이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법의 경계를 넘어갈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페이스북 내부에서 그런 사실이 새어 나오지 않으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페북 생활 경험에서 정치적 분열이 심화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언론의 자유가 생명인 미디어에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은 원칙 중의 원칙이지만 공정한 정치적인 글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표현도 점점 과격하고 거칠어집니다. 물리적 폭력만 폭력이 아닙니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도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세계 최대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의 문제를 파해치고 있습니다. 마치 페이스북이 음모를 가진 듯 제목을 붙였으나 어느 기업이나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페북 생활을 통해서 멋진 신세계를 발견한 저로서는 페북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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