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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Dec 26. 2023

누가 국민건강을 원하는가?

웰다잉 프로젝트 5/5

Gangnam Style Series no.33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2023/12/26


'국민 모두가 건강한 나라!' 가슴 벅찬 구호입니다. 그러한 사회는 아름답고 나라는 부강할 것입니다. 힘을 모아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터이지만 그것은 속이 텅 빈 헛된 구호일 뿐입니다.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입니다.


질병은 인류와 늘 함께 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때로는 떼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의학 지식이 증가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질병과의 싸움이 조금은 쉬워졌지만 여전히 힘겹습니다. 질병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질병과의 싸움에  나서기도 합니다. 나라 예산의 큰 부분이 질병과의 싸움에 쓰이고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 건강해지고 질병이 줄어들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의료부문에 투입되는 그 엄청난 돈은 의료와 관련된 산업과 종사자들의 소득이 되고 권력이 됩니다. 인간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질병에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달려있습니다. 질병의 고통이 커질수록 의료부문의 소득과 권력은 커지게 됩니다. 의료부문의 소득이 줄어들 어떤 제도의 변화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항하게 됩니다. 국민이 건강한 그런 나라를 원하지 않습니다.


한 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의료부문에  맡겨져 있습니다. 그들이 의료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국민건강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의료시스템은 치료시스템이 되고 말았습니다. 병에 걸리면 치료를 잘 받는 것, 그것은 건강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나 스스로 지키지 않는 건강은 다른 어느 누구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오늘날 가장 많은 질병이 대사(metabolism)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질병이 대사의 문제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구조적으로 대사 관련 질환을 부추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바로 대사와 질병과의 관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게 하는 의료부문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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