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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Feb 08. 2024

겁주기 게임

기후변화 살아남기 2/6

Globe Trotting Series no.42 Tokyo Ginza Nissan Grossing

2024/2/8


우리는 모두 마음 한구석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생한 영상으로 전달되는 다양한 기후재앙의 참혹한 모습들이 매일매일 시시각각 우리의 두려움을 키웁니다. 우리 한테 어떤 재앙이 닥칠 것인가? 우리 자손들에게는?


지난 3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경고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온난화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기후변화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지구 대기의 온도가 상승하는 데서 시작하여 재앙 수준의 기후현상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과학자의 주장이었는데 이제는 내로라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기후변화 문제를 주요 화제로 삼고 무시무시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누가 더 겁을 잘 주나 경쟁이라도 하듯 합니다. 겁주기 게임입니다. 


재미로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돈과 명예가 걸린 게임입니다. 저자에게는 베스트셀러의 꿈이, 유튜버에게는 구독자 수가, 방송사는 시청률이, 정치인에게는 표가 걸린 게임입니다. 사람들은 겁을 먹으며 책을 사고, 유튜브 구독하고, 선거에서 표를 찍습니다. 기후문제가 많은 사람들의 꿈을 이루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기후변화를 얘기하는 사람들의 일차적 목적은 시선을 모으고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기후변화  문제를 되돌리는 것은 이들의 관심사가 아니며 그렇다 하더라도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만약 가능한 일이었다면 이미 해결되었거나 문제가 완화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현실은 기후변화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재앙을 몰고 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열쇠는 지구인, 특히 선진국 사람들 개개인의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국가나 과학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이 선진국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낭비와 남용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한 기후변화 문제가 완화되기는커녕 빠르게 파국으로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개인은 더 풍요로운, 그래서 더욱 낭비하고 남용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지금까지 그 수많은 경고들이 관종 환경론자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부풀려 과장된 경고를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로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도 관심을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며 자기주장에 맞는 증거만 가져왔다는 점에서 우리의 두려움을 줄여주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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