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쉽게 뛰는 것처럼 보일 때 드는 생각
달리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주변을 보면
다들 가볍게 뛰는 것 같고,
나만 숨이 차고
나만 힘든 것처럼 느껴진다.
같은 길을 뛰고 있는데
속도도, 여유도
전혀 다른 것 같다.
그럴 때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러닝이 나랑 안 맞는 건 아닐까
괜히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면
다들 비슷한 순간을 지나왔다.
지금 편하게 뛰는 사람도
처음엔 같은 구간에서
같이 힘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러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 어렵다.
다만
그 시간을 조금 먼저 지나간 사람과
지금 지나고 있는 사람의 차이일 뿐이다.
왜 나만 힘든 것 같을 때
조금만 더 가보면 알게 된다.
이 힘든 구간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그래서 그 생각이 들 때마다
이렇게 넘겨본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
지금 내가 그 구간에 있는 거라고.
그렇게 한 번 더 지나가면
러닝은
조금 덜 버겁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