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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코크귀신으로 거듭나

방글라데시와 싱가포르산 코카콜라 맛이 달라

by 박향선

요사이 더운 날은 코카콜라를 자주 마신다. 나는 원래부터 코카콜라를 마시지는 않았다. 중고등학교 다닐 시에는 코카콜라가 이빨에 안 좋아 이빨을 빨리 썩게 한다고 해서 코카콜라를 안 먹었다.


그래서 나는 탄산음료하면 사이다을 마셨다. 학창 시절 학교소풍 갈 때도 사이다 환타등을 가지고 갔다.


그러다 방글라데시를 갔다. 그곳은 푹푹 찌는 아열대나라였다. 파란 마이와 무릎까지 오는 회색치마를 입고 방글라데시 정부기관을 방문했다. 가는데 마다 우리 여자단원의 종아리를 쳐다보았다.


그곳은 회교국가라 여자가 종아리를 내놓는 것은 야한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그 당시 한국청년해외봉사단으로는 여자단원 5명에 남자단원이 한 명이었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우리는 모두 바지를 입었다. 그곳은 여자들이 복숭아뻐을 들어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가는 정부기관 오피스마다 미지근한 코크가 비스킷과 나왔다. 어떤 곳은 시원한 코카콜라가 나오기도 했다. 더운 나라에서 코크는 참 시원했다. 무론 따스한 밀크티에 비스킷을 내오는 곳도 있었다.


한국은 취재기자로 활동할 때 가는 사무실마다 커피를 내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커피와 비스킷을 함께 내오는 사무실은 없다. 그곳은 한때 영국식민지의 영향을 받아 홍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달이 되어 있었다.


난 방글라데시에서 코크 귀신이 되었다. 물론 코크를 사람들에게 사기도 했다. 부탄에서도 알엔알시 유시팡이라는 지역 산에서 불이 나서 진화 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산불진화 작업을 도운 모든 이들에게 코크를 사기도 했다.


난 코카콜라를 한국에서 거의 안 마셔서 어떤 맛인지는 몰랐다. 그러다 방그라데시가서 병에 담긴 코카콜라를 마시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방글라데시 다카의 굴샨지역가까이의 면세점을 이용하는데 그곳에서 파는 코카콜라는 캔에 담긴 싱가포르산이었다.


싱가포르코카콜라가 더 맛있었다. 코카콜라도 나라마다 가격도 맛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면세점에서는 네덜란드브랜드인가 덴마크브랜드인 하이네캔맥 주을 팔았다. 모임을 집에서 하는 관계로 면세점에서 이 하이네켄맥주도 샀다. 그러나 마시지을 안아서 맛을 모른다..


부탄은 면세점에서 타이거 맥주를 판다. 그곳에서는 타이거비어를 사지 않았던 것 같다. UNV들이 수도를 오면 유엔브이 오피스에서 연락이 와서 그분들을 집에 모시고 조촐한 파티를 매번 열어주었다.


어느 날은 탄자니아에서 온 유엔브이가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해서 호텔로 전화해 집에서 저녁파티를 열어주었다. 한데 이 아프리카에서 오신 분이 타이거비어 한 박스를 사가지고 저의 집에 방문해 주시어 너무 놀랬습니다.


유엔브이들은 제3세계국가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이분들은 유엔에서 나오는 생활비을 저축을 하거나 자식의 유학비등에 쓰느라 돈을 잘 쓰지도 못하고 부탄의 국내여행도 잘 못하십니다. 다른 영국 VSO나 JOCV, SNV 등은 부탄오피스에서 주관해 국내여행도 하지만 말입니다.


부탄의 푼실링에 갔다가 호텔에서 만난 싱가포르 타이거 비어 아시아 총판 매니저를 만나 명함을 받았습니다.


유엔브이의 계약을 완료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한참 지나고 나서 이 분의 명함을 보고 타이거비어 한국사무소을 내도 되냐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쪽에서 빨리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코바 체육대회에 참석을 하면서 선배님들과 다수의 후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꺼낼까 하다가 유마무야 됐고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보니 한국에 타이커 비어가 진출해 있더라고요.


아직도 저는 타이거 비어의 맛은 모르고 타이거 비어 홈페이지을 보니 싱가포르 야경을 배경으로 비어를 마시며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담긴 모습이 참 흥겨워보였던 생각이 납니다.


부산에 내려가서 애아빠집의 책꽂이에서 꽂힌 책을 읽는데 코카콜라는 원래가 어느 약사가 감기약으로 개발한 감기약인데 이것이 음료수로 개발해 판매가 되기 시작을 한 것이더라고요.


요사이 백화점이나 편의점등에서는 다양한 식음료가 팔리고 있고 카피숍에서도 다양한 커피와 차가 팔리고 있습니다. 그것 중에는 아열대, 열대지역의 음료수가 있는데 그들이 어떻게 마시고 어떤 영양소가 포함이 되어 어떤 효능이 있는지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가 않다. 국내 언론계나 전문지, 미디어에서는 이들 음료에 대한 정보도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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