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외국 사람과 교류, 외국 잡지 보며 다양한 화제 영어로 구사
방글라데시에서 사람들이 내가 영어책을 보면 참 희한하게 생각을 했다. 방글라데시 초창기에 나는 영어회화는 잘하지 못했다. 우리 세대는 영어를 독해하고 책으로 보았지 지금처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대화체로 배우지 않았다.
1980년대는 영어를 중학교 때 알파벳으로 배웠다. 삼위일체부터 배우고... 그런데 지금은 영어를 유아들부터 단어를 배우기 시작해 간단한 문장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배운다. 한국 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서는 영어 문장이 많지 않다.
방글라데시에서 방글라 언어를 배우기 위해 산 방글라언어책자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었다. 자연히 영어의 단어를 찾게 되었다. 방글라언어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캘커타를 중심으로 동인도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언어다. 방글라데시 언어를 알면 힌디영화를 볼 때 60%는 이해를 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그 당시 방글라언어 외에 힌디어, 영어등 몇 개 국어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특히 힌디영화와 노래가 방글라데시에서는 쉽게 접해 힌디어을 하고 육로로 인도를 쉽게 넘나들어서 힌디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1993년 당시에 방글라데시에는 잉글리시 미디엄 스쿨이 있어서 교과서가 다 영어라고 했다. 난 참 놀랬다. 개발도상국임에도 학교에서 교과서울 다 영어로 배운다는 것에 말이다.
나는 그곳에서 외국인인 관계로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영어로 몇 마디 말을 걸어왔다 나는 방글라어로 말을 하다가 영어로 대답하거나 하면서 그들과 대화를 했다.
나는 방글라 말도 간단하게 영어도 간단하게 대답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방글라데시 다카에 있는 브리티쉬 카운실에서 영어를 배우러 다니기도 했다. 물론 봉사단 생활비에서 나오는 사비로 영어를 공부했다. 그곳에서 영어동화책을 빌려서 읽기도 했다. 그곳에서 만난 방글라인들은 내게 영어를 잘한다고 표현을 하지 않고 영어단어를 참 많이도 안다고 이야기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영어로 말은 잘하는데 문법에 어긋나고 문장은 단어가 틀릴 때도 있었다. 한데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릭샤왈라도 내가 외국인이라 생각하면 쉽게 영어로 몇 마디 한다.
1980년대 영어는 교과서적 언어로 독서와 문법에 맞춰져 있다면 지금의 영어는 독서보다 회화를 기본으로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 문장을 공부한다.
그런데 나는 한국에 돌아와 살다 보니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영어가 그다지 쓰일일이 없는 곳이다 보니 영어를 가끔씩 뉴스로 접한다. 딸은 넥플릭스의 영화나 멜론, 애플에서 팝송을 듣기도 하면서 영어를 접한다.
방글라데시에서 보던 아열대농업 관련 도서들도 다 영어였다. 가끔씩 사서 보았던 아시안 위크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타임지, 방글라 이코노미 등은 다 영문이었는데 가격이 낮게 책정이 되어 있었다. 그전에 나는 그 주간지들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동일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주간지가격은 홍콩, 태국, 인도지역에 따라서 차등을 두어 책정이 되어 있었다. 이들 영자 잡지들은 개발도상국에게는 가격을 싸게 팔고 있었다.
대학 4학년 때 타임지 독해를 수강했는데 그때 나는 책값이 비싸서 복사를 해서 강의에 가져가서 수업을 들었다. 나는 그때가 생각이 나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주간지을 정기적으로 사고 관심 있는 분야를 읽었었다.
UNV로 부탄에 가서도 아시안 위크지, 타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더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지 등을 사서 읽고 사람들에게도 빌려주었다. 그곳에서는 최신주간지나 월간지을 다시 되팔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세계화를 겪으면서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으로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등 영어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사이에 우리 아이들의 정서도 외국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한국적인 정서적 감정보다 빵을 먹고 우유를 마시고 영어로 말하면서 미국식 사고방식에 일본 만화를 보면서 일본식 감성을 갖는 국적불명의 아이들로 성장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방글라데시에 내가 갔을 때 내 나이가 25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10대 후반 청소년들은 내가 지나가면 아이 러브 유을 외쳤다.
브리티쉬 카운실에 다닌다는 일본 JOCV 한 여자 대원과 LET's play sport game을 준비할 때 느낀 것은 그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내가 그들과 평등하다고 생각을 했고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 주는 국제감각을 나도 모르게 익혀 가고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