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기어 다니는 작은 도마뱀, 한국에도 있었을까?
도마뱀이 재생능력이 있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 갔을 때 처음에 한국청년해외봉사단의 사무실 겸 휴식처인 호스텔의 방을 배정받아 방 안으로 들어갔는데 벽에 아주 작은 도마뱀이 붙어 있었다. 한 8~10cm 되는...
처음에는 징그럽고 도마뱀이 침대로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건물 안에 그 도마뱀이 수시로 들락거린다고 한다. 뱅갈리 언어로 그 작은 도마뱀을 띡띠기라고 불렀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벽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딘다. 그 이후로 가끔씩 어디서 들어왔는지 띡띠기가 벽에 붙어 있었다.
난 국민학교 저학년을 서울에서 다녔다. 아득한 먼 어린 시절을 소환해보면 우리나라에도 작은 도마뱀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1970년대 중반 어려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당곡국민학교를 다녔다. 난 학교가 끝나면 학교 친구 집에 가서 놀곤 했다. 어느 날은 친구집에서 놀다가 학교 뒷산의 숲 근처를 갔는데 약간의 물이 흐르는 지역에서 이 작은 도마뱀을 보았었다.
당곡국민학교 뒷산의 산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친구와 놀다가 발견한 그 작은 도마뱀. 나는 방글라데시에서 본 것이다. 사람이 사는 건물의 내벽에서 말이다.
우리가 말하는 개발도상국가들은 우리보다 자연환경이 덜 파괴가 되어서 생태계가 살아 있으니 우리보다 다양한 생태계를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띡띠기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 뒷동산은 생태계가 살아 있을까? 친구들과 많이도 놀러 다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