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호박을 사서 푹푹 삶거나 우유에 꿀을 타서 먹어
방글라데시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알루미늄 양동이에 꿀을 담아 팔러 온 어느 방글라데시 사람.
어느 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방글라남성들이 입는 룽기를 두른 중년의 아저씨가 꿀을 보이며 꿀을 사라고 했다. 웃는 미소에 나는 꿀을 샀다.
그 당시 나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면세점에서 꿀을 사서 먹고 있었다. 호주산인 꿀은 투명한 컵에 담겨 있어서 꿀을 먹은 후에는 그 용기을 컵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몸이 안 좋은 것을 고려해 노란 호박을 사서 물을 넣고 푹푹 삶아 꿀을 타서 먹고 어쩔 땐 우유에 꿀을 타서 먹었다.
우리 어머니는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오신 날이면 그다음 날 아침에 아버지에게 꿀을 타서 드렸다. 그 남기고 간 물을 나는 종종 먹어보기도 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네팔의 포카라로 트레킹을 떠나기도 했다. 그곳의 한국식당에서 석청을 백 달러에 구입해 한국에 가져왔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 기을 탈 때 아무 식품이나 비행기에 가져올 수 없다며 이 석청을 스튜어디스가 가져가서 한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릴 때 돌려받기도 했다.
나는 뱅갈리에게서 꿀을 샀다. 깨끗하게 정재 된 꿀은 아니었다. 왁스도 같이 있었다. 비가 많이 오는 방글라데시에서도 꿀이 생산되고 어떻게 꿀이 채밀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알기로는 방글라데시 다카에는 다양한 꽃들이 많지 않았다.
아마 방글라데시 시골에서 가져 올라온 꿀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내가 꿀을 먹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소개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옆집에는 농업성의 관리가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