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센터 근로자들, 쫘 가게, 생선카레 천막 가게에서 물을 사용해
어제 대전에 비가 내려서 오후 3시경에 비가 그치고 햇빛이 비추었다. 여기가 방글라데시라면 도로가에 세발자전거 릭샤를 운전하는 릭샤꾼들이 벌벌 떨면서 도로가 천막 찻집에서 따스한 쪼을 마시겠구나 생각이 든다.
4월경에 내리는 비는 비가 온 후에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 한데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 앞의 도로가에는 쫘도깐(찻집)이 있었는데 물을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에서 가져갔다.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 현관문을 지나 빨간 벽돌이 놓인 길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수돗물을 받는 저장소가 있었다. 땅을 파서 네모나게 만들어 시멘트로 만들어진 곳에 물을 받아서 이 물로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의 육묘장에 물을 뿌렸다.
이 물로 밥을 해서 오피서들이나 말릭들이 요리를 해 먹었다.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 앞의 천막을 치고 생선카레등을 만들어 파는 주인의 10살 남짓된 남자아이가 물을 기르러 오기도 했다. 좌도깐을 하는 사람도 이곳에서 물을 가져다 쪼을 만들어 팔았다,
사무실의 창문으로 바라보면서 나는 물저장고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하곤 했다. 그 물은 뿌연 했다. 정수시설이 안되어있었고 시멘트 쪽에는 물이끼가 끼어 있었다.
처음에는 쫘을 마시기도 그들이 해주는 쇼부지 카레(채소 카레) 등의 카레를 손으로 먹기도 거북했었다. 나중에는 뿌연 한 물로 정수가 안된 물이라는 것도 잊고 그들과 손가락을 써서 카레에 밥을 먹고 콩을 끓인 달에 찰기 없는 인디카라이스에 밥을 먹었다.. 손가락으로 밥에 쇼부지 카레를 섞어서 밥을 뭉쳐서 먹고 달을 먹고 하루에 여러 잔의 듀트쫘을 마셨다.
방글라데시의 다카 인디라 로드에 있던 내 집에는 물이 졸졸거리며 흘렀다. 물이 콸콸 나오지 않아서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찔찔 나오는 물을 받았다. 먹는 물은 이물을 정수기에 넣어서 정수해서 다시 물을 끓여서 물을 식혀서 물을 마시고 집에서 쫘도 끓여서 마셨다.
처음에는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에 물을 보고 물을 사 마실까도 생각하고 물통에 물을 담아다닐까도 생각을 했다. 한데 그때는 건강은 생각지 않고 그들과 융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쫘도 그냥 마시고 밥을 먹자고 하면 밥을 먹었었다.
새로 온 코디네이터가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의 현지인에게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새로운 사무실을 지어달라고 했단다.
내가 그전에 나의 의견을 물어보았다면 물 저장고을 정수시설이 갖추어진 조그마한 수돗물 저장고였을 것이다. 말릭들은 깨끗한 물로 육묘장에 뿌려서 건강한 채소 육묘를 재배하고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 앞 도로가의 천막 카레집이나 쫘도깐들은 깨끗한 물로 음식울 준비해서 팔테니 말이다.
개발도상국의 물사정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부탄에도 RNRC 원예농장에는 물 저장고가 없었다. 천수답이다. 작물들은 하늘에 의지한다. 가운데 졸졸 시냇물이 좀 있었지만 농업용수는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청년해외봉사단 초창기 단원선배 중에는 물 저장시설을 프로젝트로 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저수지을 만든 사람도 있다고 한다.
원예시설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는 관개시설이 상당히 중요하다. 아사드게이트원예센터가 변하지 않았다면 이 물 저장고는 어떻게 되었을까?
세월이 약 30년이 흘렀으니 새 사무실과 새로운 정수된 물이 저장되고 육묘장에는 스프링 클러가 돌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사람에게도 물이 중요하듯 채소 육묘장인 너 저리에도 깨끗한 물이 공급되지 않을까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