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눠먹는 수박이 맛이 있다.

열대 과일 알레르기 소비자에게 알려야

by 박향선

여동생이 지난주 토요일에 전화를 했다. 수박을 샀다며 수박을 주겠다고.... 그때는 거절했다가 오늘 전화해 수박이 남았으면 달라고 했다.



나는 수박 한 덩이를 사기에는 너무 커서 동네 슈퍼에서 반덩이를 산다. 반덩이에 보통 만원 이쪽저쪽 한다. 여동생이 내려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 반덩이에 반덩이를 엄마집에 가져가 여동생과 먹으려고 한 적이 생각이 났다. 도마에서 미끄려져 서 개수대까지 내려갔다. 동생이 어찌나 하을 내던지... 기분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 모른다.



수박은 덩이가 커서 혼자서 먹기에는 너무 크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수박이 나온다. 약 30년 전에도 방글라데시 내가 사는 집에서 수박이 먹고 싶어 수박을 사서 혼자가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그다음부터는 수박을 한 덩이 사서 아사드 게이트 원예센터에 가져갔다.



수박 한 덩이를 잘라서 아사드게이트 말릭들과 나눠 먹었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먹는 수박은 참 달고 맛있었던 같다.



방글라데시는 새우가 많이 난다. 어떤 날은 시장에서 새우을 사서 집에서 음식을 해 먹다가 새우튀김을 했었다. 혼자서 먹어도 많은 것 같아서 새우튀김을 해서 아사드 게이트에 가지고 가서 사람들과 나눠먹었다.



그때 방글라데시에서 수박한덩이가 30~35 타카 했다. 일반노동자의 임금보다 좀 적은 가격이어서 싼 과채류는 아니었다. 새우는 몇 다카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싼 것은 아니었다. 한국사람들은 새우 찜 울 해 먹기도 했다.



수박은 서울종묘에서 들어온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에는 방기라는 참외와 비슷한 과채류가 있었다. 약간은 옅은 카키색으로 수박 반정도되는 타원형으로 참외가 있었는데 달지가 않았다. 그래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기에는 이상이 없었다. 나는 설탕을 뿌려서 먹었다.



그때는 한국의 참외를 방글라데시에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멜론과 참외의 중간 단계인 과채류였다.



그때 그 방기의 씨앗을 채취했어야 하는데 그때는 방기을 먹기에 급급했다. 방기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도시에 있다 보니 방기라는 작물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 맛을 보고 실망해서 잊고 있었다.



방글라데시 원예 작물 중에 잊지 못하는 작물은 다다라는 빨간 시금치로 크게 자란 것은 사람 키만큼 자란다. 그리고 보라색의 동그람 가지, 오각형의 데로쉬, 쓴맛의 오돌토돌한 쓴 맛의 커롤라라는 여주, 큰 박 모양의 라우, 방기 등.....



이마트나 홈플러스에 가면 꼭 과일 코너나 채소코너를 본다. 아직 리쥬과일은 들어오지 않았다. 잭 프룻도... 리쥬는 냉동식품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고... 망고는 국내에 노란 것이 나오고 방글라데시에서 파는 망고는 녹색이다. 마트에는 녹색에 약간 빨간빛이 도는 애플 망고가 팔리고도 있다.



한데 방글라데시의 망고 맛을 따라오지 못한다. 달면서 맛이 있다. 한데 망고 알레르기가 있어서 입술을 붓게도 만든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열대과일을 수입하면서 그 과일에 알레르기가 없는지 소비자에게 알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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