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을 신발을 신고 돌아다녀... 집안 벽면에 유성페인트을 칠해
대전시에 다가구 주택, 공동주택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태평동에도 5층짜리 주공아파트가 있던 자리에는 15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선 지 오래다.
30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가서 강남구 압구정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을 지나 청담동에 있던 건축물들은 정말이지 예뼜다.
5층이하로 낮은 3-4층의 건물들이 도로가에 서 있는데 건물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긴 듯 다양한 모습으로 즐비하게 서있었다. 지금은 그곳에 고층건물이 들어섰을까?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는 올드다카와 신시가지인 웃토라로 나뉜다. 올드다카 주택지는 세발자전거인 릭샤가 지나갈 만큼 좁은 골목들이 많고 5층이하의 건물들이 많았다. 재건축이 되는 지역은 거의 보지 못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다카에 10층이상되는 건물들이 별로 없었다, 2-3층 건물들이 많았다. 도시에 사람들은 많은 데 건물들이 새로 지어지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이 신시가지 들이다.
한국청년해외봉사단 호스텔이 있던 웃토라에서는 집들이 건축되어졌다. 호스텔에서 밖을 바라보다가 열 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 빨간 벽돌을 깨고 있어 다가갔다. 그들은 하루에 몇 다카를 받고 이 빨간 벽돌을 깨고 있었다. 이 작게 쪼개진 빨간 벽돌 조각으로 집을 짓는다. 방글라데시는 집을 지을 자갈이 없어서 자갈을 수입한다고 했다. 짜개진 벽돌이 돌 구실을 하는 것이다.
방글라데시에 살면서 아파트나 건물을 짓는 구경은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구도심지에 살았던 관계로 건물 짓는 공사장을 별로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택가에는 다가구 주택들이 많이 있었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하는 것은 잘 보지를 못했다.
다세대 건축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집구조와 습기가 높은 나라여서 인지 건물 안의 벽을 유성페인트을 칠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집벽에 벽지을 붙이고 사무실에는 수성페인트 등을 칠하지만 말이다. 벽에 창문을 많이 내준다. 집 밖의 울타리나 건물 밖에는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거나 건물의 안내글을 색색깔로 그려두기도 했다.
보통 우리나라 집안은 장판등이나 마루등이 깔리는데 보통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데 방글라데시는 바닥이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게 되어 있다. 그러나 올드다카의 한 시장에서는 엘지화학의 비닐장판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였었다.
저소득층이 사는 집은 시멘트 건물이 아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열대성 대나무가 3-5m 이상되는데 이들을 파는 시장도 있다. 이 대나무를 기다랗게 짜게어 네모난 게 평평하게 만들어 이것으로 벽을 세우고 지붕도 잇는다. 벰부집이라고 한다.
겨울이 다가온 어느 늦가을에 내가 종이 신문을 보고 있자 아사드 게이트 원예센터의 한 말릭이 나에게 물어 왔다. 신문지을 얻을 수 있겠냐고. 그러라고 했다. 그 다음날에 종이신문을 가져다주었다.
우연한 기회에 그 말릭집에 가게 되어 보니 그 말릭집의 벰부집에 대나무 벽면에 종이신문을 붙여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나무집은 이음새의 공간으로 차가운 바람이 여과 없이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나에게서 얻어간 종이 신문으로 벽에 빈 공간을 막은 것이었다.
시골에는 진흙으로 지은집들이 있는데 보기보다는 시원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고급 공무원이 사는 관저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주공아파트와 같이 실외벽면에 페인트가 제대로 안된 저층의 아파트도 존재한다.
부탄은 환경을 중시하는 국가로 4-5층의 건물들이 많고 하얀 벽면에 화려한 티베트문양등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지붕은 양철지붕으로 마감처리한 것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