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바와도 함께 세미 나을 열 날을 기다리며
그땐 그랬다. 방글라데시에 적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용한 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집에서 청소을 하다가 나중에 다카지리에 익숙해지면서 집 가까이에 소나르가온 호텔과 단원들이 잘 가던 쉐라톤 호텔에 가서 커피 한잔을 마셨다.
그러다 한국청년해외봉사단 단원이 근무하던 사이언스 레버러토리 근처에 커피숍을 갔다. 우리나라 다방 분위기였던 곳으로 커피맛이 약간은 연유가 들어간 홍차맛과 비슷한 곳이었다.
좀 지나서는 기분이 안 좋아지면 베이비택시를 타고 다카 웃토라 지나가는 길에 있는 지아 국제공항을 갔다. 그 근처에는 연못 한 중간에 커피숍이 있었다. 한참을 앉았다가 집을 가곤 했다.
그러다 집 근처에 일본인 친구를 사귀면서 그녀로부터 파견 근무지에서 방글라데시 사람들과 일하는 법, 그리고 방글라데시에는 봉사단이 한 명 파견이 되면 정부에서 그 소속기관에 일만타카가 지원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내가 속한 농업성의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다. 아마 초창기라 코디네이터도 모르지 않았나 싶다. 그녀는 처음 육 개월은 사업할 거리을 찾고 사업계획서울 만들고 나머지 일 년은 사업을 하고 다음 육 개월은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동을 하라고 충고했다.
같은 원예분야에서 일을 하던 일본 JOCV는 일본국제협력단인 JICA에도 재정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다른 국제엔지오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녀는 실제로 방글라데시 탕가일에서 사업을 추진했는데 재정적으로 핼랜캘러 인스티튜드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어느 날 내가 근무하던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에 그녀가 찾아와 자신이 세운 사업계획서에 따라 현지 원예강사가 현지인을 교육하는 현장에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그렇다. 현지에 적응하면서 가끔씩은 다카의 시외로 버스를 타고 가끔씩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처음에 자주 가던 소나르가온 호텔이나 쉐라톤 호텔에는 잠시 쉬러 아니면 모임이 있을 때 갔다. 그 당시에 방글라데시에서 콘서트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그때 영국에서 재즈 공연단이 방문해 음악회를 연다는 기사가 신문에 났다. 쉐라톤 호텔에서 영국 재즈 공연단의 연주을 들으면서 놀랬다. 너무나 밝아서....
한국에서 듣던 재즈 음악은 무거운 분위기였는데 클래식으로 연주되던 영국재즈공단의 재즈는 너무나 경쾌하고 밝았다.
지나고 보니 방글라데시의 생활이 처음에 너무 어두웠던 것은 한국청년해외봉사단 국내 훈련에서 교육받을 때 방글라데시의 이미지가 너무 어두웠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방글라데시에도 잘 사는 사람은 잘 살고 이데르 딘이라는 축제을 통해 부자가 가난한 사람과 고기을 나누어 먹는 전통도 있고 아열대 지방에 신기한 채소와 과일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는 방글라데시 첫 파견 기수라 방글라데시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부딪혀가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다음기수로 온 후배들은 빠른 시간 내에 체득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랬다.
코바 후원의 밤 행사가 2024년 1월 27일 토요일에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이들이 모인다고 한다. 후배님들과 좋은 인연으로 좋은 만남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일본의 조바와도 언젠가는 함께 모임을 하는 날도 오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