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국가인 방글라데시서도 크리스마스 축하 모임 갖는다

방글라 전통악기인 하모니언 선생의 초대로 크리스마스을 축하하는 행사 참석

by 박향선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회교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모임들이 열린다.

30년 전에는 방글라데시의 1% 되는 인구가 기독교인이거나 가톨릭이다. 나는 다카 파름 게이트에 이크발로드에 살았는데 집주인은 가톨릭 교도였다. 인도지역에서는 천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해 영어 세례명을 갖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는 어떤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거나 가톨릭 신자들은 영어식 이름을 갖고 있었다.

나는 방글라데시에서 하모니언이라는 앉은뱅이 건반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원예센터의 동료나 원예센터를 가끔씩 찾는 수녀에게 부탁해 하모니언을 나에게 가르쳐줄 선생을 구했었다.

어느 날 수녀가 찾아왔다. 나에게 하모니언을 가르쳐주실 여자 선생을 구했다고... 나는 동료단원과 함께 여러 곡의 방글라 전통노래인 셩깃을 방글라어로 배우며 왼손으로는 바람을 넣는 나무판을 젖혔다 폈다 하고 오른손으로는 검은색 건반과 흰색 건반을 선생이 가르쳐 준 대로 눌러갔다.

하모니언을 배우기 전에 나는 방글라데시 악기점에 가서 하모니언을 샀다. 한 이천다카정도를 주고 샀다. 방글라데시 전통북인 토블라로 한 세트 샀다. 항아리 같은 받침대의 윗부분에 미색의 가죽이 씌워져 있는데 이 가죽 부분의 중간에 검은색이고 그 우리를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연주을 한다.

하모니 언 선생의 토블라 연주에 맞춰서 하모니언을 연주하고 노래도 불렸다. 우리나라로 이야기하면 가야금 병창을 배우는 것이었다.

하모니언 선생은 카톨릭 신자였다. 크리스마스날 초대를 해서 친구와 파름 게이트의 한 엔지 오을 방문 했다. 사람들을 크리스마스날 모여서 음식을 나누며 차을 즐기고 마당에서는 음악을 틀고 춤을 추었다. 젊은 남성들이 춤을 추었다. 인도풍으로....

하모니 언 선생은 나에게 자신이 입던 노랑 사리을 선물로 주었었다. 나는 그 노랑 사리을 입고 한국청년해외봉사단 5기와 6기 들이 함께하는 귀국환영회에 참석해 추억의 사진을 남겼다.

하모니 언 선생 이름은 잊었지만 방글라데시의 전통을 우리 한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밀라노허배 꼬도 딘에 노래의 한 구절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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