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재배 사업계획서에 농산물 조리법 소개보고 충격받았던 20대 젊은 시절
언제 한국식품개발원이 사라진 것일까? 지금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있다. 농업전문지 기자로 있을때 보니 어느 식품관련기관에서는 식품을 연구해서 발표을 하고 그 식품을 기업체에 기술이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한국청년해외봉사단으로 방글라데시에 파견되어서는 채소작물과 과일들의 영양성분과 우리의 신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모자라면 어떤 영양결핍증세가 나타나는지까지 홍보하는 포스터을 핼랜켈러연구소에서 받아와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에 벽에 붙여놓고 사람들이 보게 하고서 우쭐했었다.
그곳의 농업박람회을 방문해도 과일들을 진열하고 원예작물 현황을 이야기 하는데 그쳤다. 원예작물과 관련해 어떤 음식을 만들어먹는지 식품가공관련해서는 전시을 안하고 있었다.
국제연합봉사단으로 부탄에 갔다. 파견초기에 네덜란드 국제협력단인 SNV 부탄지역사무소을 방문했다. 사무실 한컨에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한권을 뽑아서 책을 읽어보니 국가감자사업 계획서 였다. 도큐멘트의 반 정도가 감자을 이용한 음식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작물재배을 소개하면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요리하는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었다.영양성분분석과 음식궁합,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분석을 안하고 있었지만 음식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사업계획서을 보고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부탄에 근무하면서 부탄의 전통시장에서 파는 임산물이나 작물등의 사진을 찍었다. 그나라 휴일인 토요일 전통시장이 서면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 에이포용지에 붙이고 요리법을 적어나가게된 동기다.
그당시 부탄에는 부탄음식에 대한 조리서가 서점에 나와 있지가 않았었다. 부탄은 저개발국가였다.
농업주간지에서 일하면서 식품 파트 분야블 담당하다보니 식품회사을 출입하게되고 원예작물의 생산 만큼이나 식품가공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국가의 식품연구해 일반회사로 기술이전이 얼마나 중요한가 피부로 느끼고 세월이 흘렀다.
세울이 흘러 대학 써클 모임을 갔다가 보니 농대내에 있던 식품공학과가 공대로 가고 수의학과는 수의대학으로 단과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나는 농대 내에 써클인 디제이 써클 소리하나 내에서 다른 학과생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학창시절에는 그 연관성에 대해서 잘 몰랐다. 대학을 졸업후 사회생활을 하다가 써클 선배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로 한국식품개발원에 취직이 되어 올라오면서 나도 대학원을 갈까 생각하다가 한국청년해외봉사단으로 방글라데시에 파견이 되었었다.
농산물이 한그릇의 음식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면서 한국식품개발원이 생각이 났다.서울의 한국식품개발원은 사라지고 완주에 한국식품연구원이 자리을 잡고 있다. 대학 써클모임에 오래간만에 참석해 언니소식을 물으니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웠다. 배고프던 시절에 대학 캠퍼스에서 자연스럽게 국수사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던 대학 써클 선배였다. 그 당시 충남대 농대 식당인 상록회관에는 메뉴가 국수와 백반. 햄버거을 팔았다. 1980년대말 상록회관에서는 국수는 200원, 백반이 500원, 자동자판기 커피가 백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