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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법도 안 알려주고 아사드게이트 원예센터에 부추 심어

30년이 흐른 이후에서야 나도 다른 농업 전문가와 다를 바가 없었다는 사

by 박향선

나도 방글라데시에서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방글라데시 시장에서는 부추를 본 적이 없다.

단원들과 다카시내 굴산지역에 위치한 한국식당 서울가든을 갔었다. 그곳에서 부추라고도 불리는 부추를 키우는 것을 보고 서울가든 식당 사장에게 부탁해 부추를 얻어다가 아사드게이트원예센터에 심었다.

그 당시 부추는 카오랑 바자르나 내가 잘 가는 파름 게이트 길거리시장애서는 안 팔고 있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작물이었다.

아시드게이트 원예센터에 부추를 가져다 심고 그 부추를 어떻게 조리해 먹는지 이야기를 안 해 준 실 수을 아! 나도 다른 나라 농업 전문가와 다를 바가 없었다.

나의 어머니는 다른 반찬은 소홀해도 김치는 거르지 않고 담그셨다. 그리고 가끔씩은 부추를 김치 담그실 때 같이 담그셨다. 부추로 김치도 담고 부친게도 하고 샐러드도 하고 탕을 끓인다는 이야기를 아니 서류로 작성해서 남겼어야 하는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후배들도 새 작물을 파견국가에 소개할 때는 요리법도 함께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야기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

UNV로 부탄에 파견을 나가 네덜란드 봉사단인 SNV 사무실을 갔다가 국가 감자 사업계획서울 보지 못했다면 모를 뻔한 진실이다.

아사드게이트원예센터 사람들은 부추를 어떻게 했을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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