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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감성을 가꾼 사람의 얼굴은 다르다

임태경의 <얼굴>을 들으며

https://www.youtube.com/watch?v=vcIcKyPq8uo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아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이 노래를 들으며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는가?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누구인가?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그리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듣고 있으면 가슴이 촉촉해진다. 

설사 그리운 사람이 없을지라도 마치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노래의 힘은 크다.

밤에 들으면 더욱 애절하다. 


임태경의 목소리도, 노래도 무척 좋아한다. 

원래 <얼굴>이라는 이 곡은 1970년에 나온 것으로, 가수 윤연선이 불렀다. 

나는 임태경이 부른 노래를 통해 이 곡을 처음 알게 되었다.

 

통기타 하나 들고 불러보고 싶다.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를 가진 이를 그려보며.  


때로는 외롭고 마음이 힘들어도 이런 노래가 있어 살아간다. 

마음에 크나큰 위로가 된다. 


노래를 통해 감성을 깊이 있게 만든 사람의 얼굴을 다르다. 

빛이 나고 향기가 난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계속 들으며 얼굴을 가꾸고 싶다. 

그렇게 가꾼 얼굴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관계 맺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아래는 가수 윤연선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7WzfcBSPn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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