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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로 출판사에서 제안도 받자!> 강의 후기

브런치 선배, '스테르담' 작가 님의 수업을 추천합니다!

 # <브런치 작가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루 15분, 내 글로 출판사에서 제안도 받자!> 



지금은 못하고 있지만, 한때 나의 취미 생활은 '탈잉' 앱에서 수업 듣기였다. 내 월급을 탈탈 털어 탈잉에서 광범위한 영역의 수업을 듣다가 한동안 멈추었다. 어제 오랜만에 수업을 들었는데 그 주제는 브런치 글쓰기였다. 수업 제목은 <브런치 작가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루 15분, 내 글로 출판사에서 제안도 받자!>이다.



브런치에서 '스테르담'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계신 작가님께서 진행하신다. YES 24 서점에서 확인한 저자 소개는 다음과 같다.


대기업에서 해외영업마케팅을 ‘업(業)’으로 삼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열혈 직장인이다.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막대한 유산’보다는 ‘위대한 유산’을 남겨줄 심산으로 편지를 썼다. 언젠가 두 아들이 자라 ‘막대한 유산’은 어디 있냐고 묻겠지만, ‘위대한 유산’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달을 것이라 믿는다. 살면서 미리 알았다면 좋았던 것들에 대해 아낌없이 적어놓았으니.

저서로는 직장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담은 『직장 내공』과 직장인으로 버티는 시간을 담담히 그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유럽 주재원 시절 쓴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가 있다.


'브런치 작가 되기'라는 문은 열었지만 브런치 선배님으로부터 분명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로지 브런치로만 출간을 네 번 이루어 내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수업을 가기 전부터 작가님의 글을 여럿 읽었다. 글에 작가 님의 진정성이 잘 묻어 나와 마음에 들었다. 수업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좋았다!


# 브런치 선배, 스테르담 작가 님의 말, 말, 말!



책 쓰기와 글쓰기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책 쓰기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그 작업을 마친 뒤 공허해질 수 있다. 1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글을 쓰는 데는 인내와 버티기가 중요하다. 글을 쓰는 과정 중에 책이 나온다. 



처음에는 브런치 매거진을 만들어 글을 썼고, 북으로 발행했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 책으로 나올 수 있었다. 출판사에 투고한 적 없이, 브런치를 통해 출판사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목표 없는 글쓰기를 지향했다.



5년 전, 소비에만 골몰하는 삶을 산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산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2015년 9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목표를 가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1년 안에 책을 내겠다. 하루에 몇 페이지 분량을 쓰겠다.'와 같은 결심을 하지 않았다. 길든 짧든 중구난방식으로 일단 쓰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를 높게 세우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목표의 순 기능이 있지만, 나 자신을 옭아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지금도 '목표를 세우지 않고 글을 쓴 이전의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회사에서 제대로 서 있어야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강연을 할 때 누군가가 인세 부자가 되면 회사를 그만둘 것이냐고 물었다. 내 대답은 "아니다."이다. 사실 직장인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회사에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다. 회사가 있기에 글을 쓸 수 있는 자원도 생긴다.



모수를 계속 늘려라.


책이 연달아 나온 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글의 길이, 의미, 질을 떠나 글을 모아 보면 '나의 관심사는 이거구나.', '아, 이 내용을 묶어 책으로 쓰면 되겠네.'와 같이 생각되는 것들이 보인다. 네온사인이 백개, 천 개가 되면 의미가 생긴다. 모수를 일단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관통하는 글쓰기를.


첫 독자는 나다. 나를 관통해야 한다. 나를 이해하고 감동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타인도 내 글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 스테르담 작가 님의 수업을 통해 느낀 점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서 이곳에 글을 제대로 쓰기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브런치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내가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수업이었다. 



역시 무언가를 하려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 한다. 앞서 시행착오를 거친 분으로부터 배울 점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물론 브런치 작가 지원을 앞두고 계신 분도 들으면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자, 다 내 어깨 위로 올라타!!!!


글쓰기에 유용한 팁뿐 아니라 출판에 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신 점도 좋았다. 작가님은 당신 안에 있는 직장인 DNA에 대한 애정이 깊으셨다. 글도 글이지만, 나는 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통 직장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작가 님은 그렇지 않았다. 직장은 작가 님께, 경제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고귀한 터전이자,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퇴사만큼이나 직장에서 버티는 것 역시 어마어마한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는 작가님이 존경스러웠다. 



브런치에서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으시거나 브런치를 똑똑하게 활용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세 시간 동안 열의 있는 수업을 해주셨다. 위에 적은 내용 외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 누설할 수 없으니... 



스테르담 작가 님 수업 들으세요!



수업은 들을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


* 스테르담 작가 님 강의 신청 링크 (클릭!)


아래는 스테르담 작가 님의 브런치입니다. 

유의미한 글로 가득하지요. 


https://brunch.co.kr/@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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