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면 똥 된다'
지금 있는 것을 아끼다가는 나중에는 똥이 되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진다는 이야기다. 사실 풀이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듣던 말이다. 우리 선조들은 어찌 이리도 진리를 재미있게 풀어내셨는지 새삼 선조들의 지혜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릴 때 먹는 것이 귀해서였던가. 먹는 것을 특히 많이 아껴먹는다. 어쩌다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게 케이크를 먹게 되는 날이면 아껴먹기의 진수가 벌어진다. 빵을 먼저 먹고 기름 덩어리 크림은 잘 모셔두었다가 두고두고 먹는다. 그러다 나중에 배탈이 나 고생한다. 아껴 먹다 결국 상해버린 것이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제 때 먹지 않으면 상하고 만다. 결국 병들고 나서야 후회한다. 일생이 이와 같이 되풀이한다.
'지금'이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곳. 지금 해야 할 일. 지금 곁에 있는 사람. 지금. 지금. 지금.
내일을 저당잡혀 지금을 희생하며 산다. 내일이면 행복해질 거야. 지금은 이렇게 힘든 게 당연해. 그럴 필요가 없다. 내일은 또다른 지금일 뿐이다. 지금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 지금 행복하면 될 것을 굳이 내일로 미룰 필요가 무엇인가. 저곳에 가면 행복해질 거야. 지금 이곳은 너무 힘들어. 지금 이곳만 벗어나면 행복을 찾을 수 있어. 지금 이곳을 벗어나 저곳으로 가면 그곳 또한 '지금 이곳'이 되고 만다. '저곳'은 없다. 오직 '지금 이곳'만 존재할 뿐이다. 법륜스님도 그러지 않은가. 지금 이 순간,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라고. 우린 행복해야 할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말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나가면 바라는 모습의 내가 만들어진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룰 조금의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너무도 소중하다. 가까이 있기에 고마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이들. 가족. 친구. 더욱 소중하다. '지금'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나의 오늘도 나의 내일도. 지금에 살자. 지금을 소중히 하며 그렇게 살자. 인생의 답은 '지금'에 있다.
제시어: 지금
타자수: 985자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