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시작도 끝도 이미

by 필이

시작이라 말하지 않아도

사랑은 시작이었다


네가 나에게 닿았고

나또한 네게 닿는다


우리 손 맞잡던 그 순간

우리 입맞춤 그 순간


우리 사랑은

이미

시작이었다


녹아들듯 서로에게

스며들듯 서로에게


검은 밤을 하얀색으로 만들며

타오르던 불꽃

뜨겁지 않던 무수한 밤들


그렇게 함께 한 우리 사랑은


끝이라 말하지 않고도




끝이었다

이미 우린




오필리아처럼~

필이~

화, 수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