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라 말하지 않아도
사랑은 시작이었다
네가 나에게 닿았고
나또한 네게 닿는다
우리 손 맞잡던 그 순간
우리 입맞춤 그 순간
우리 사랑은
이미
시작이었다
녹아들듯 서로에게
스며들듯 서로에게
검은 밤을 하얀색으로 만들며
타오르던 불꽃
뜨겁지 않던 무수한 밤들
그렇게 함께 한 우리 사랑은
끝이라 말하지 않고도
끝이었다
이미 우린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