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5.2026
마스터 셰프 신동민 채널을 통해 ‘수퍼판’이라는 음식을 알게 됐다. 익숙한 한식에 셰프만의 변형으로 새롭게 표현된 음식을 보며 ‘집밥도 생각을 조금만 더해도새로운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흑백요리사 시즌 2를 보다가 수퍼판 셰프가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 그 분의 요리하는 방법을 볼 수 있다는게 설렜고 끝까지 살아남아 다양한 요리를 볼 수 있길 1화부터 응원했다. 기억에 남았던 메뉴는 일대일 경연에서 선보인 아귀 새우완자 조림. 샌드위치처럼 두개의 아귀살 사이에 새우완자를 넣고 묶어 조린 매콤한 조림을 보고 ‘아 진짜 맛있겠다’ 중얼거리며 레시피를 적었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하게 되었다. 해산물 구경하러 일본 식료품점에 가니 세일하는 아귀살을 구매했다. 새우를 소금물에 해동한 후 쇼마이 완자를 만들어 실패했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쫑쫑 썰은 쪽파가 들어간 새우 완자를 만들었다. 그 실패한 경험이 다시 쓰이게 되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뿌듯했고 이번엔 잘 나오길 바랬다. 아귀살로 샌드위치 형태를 만드는게 어려워 아귀살을 얇게 칼로 저며 최대한 넓게 피고 그 위에 새우 완자를 얹어 돌돌 말아 채소 줄기로 묶었다. 처음으로 다른 재료를 묶기위해 채소 줄기를 사용해서 긴장되었지만 어찌저찌 묶고 양념국물에 조리면서 ‘제발 흩어지지 말거라’ 속으로 되뇌였다.
새우와 아귀가 만난 조림. 사실 생선 조림을 할 때 생선만 썼지 다른 단백질 재료로 주재료를 뒷받침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한입 먹은 순간 새우와 아귀의 조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부드럽게 익은 무는 달달했고 매콤한 양념을 머금은 아귀살과 담백하게 맛을 뒷받침하는 새우로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진짜 맛있다. 와~ 진짜 맛있다’ 소리가 저절로 났다. 요리하는 과정들 중 신경써야하는 부분들이 틈틈이 있어서 긴장했었지만 정성으로 이루어진 끝에 이런 달콤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