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과 놀이
4박 5일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수요일 점심으로 진주역 앞에 있는 더김밥집으로 가서 김밥과 오뎅탕과 떡볶이를 먹었는데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KTX 기차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돈어른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반갑게 맞아주었다. 참 고맙습니다.
알콩이달콩이가 유치원에서 일찍 돌아와서 반겨주고 사부인이 특별히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지난가을에 청수무 90개로 동치미를 담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맛난 음식 준비해 주시어 참 감사합니다.
정기검진이 있는 목요일은 똘똘이가 일찍 서둘렀다. 8시 20분에 병원에 도착하여 피검사와 접수까지 마치고 화가를 위한 팥빵과 작가를 위한 소보루로 배고픔을 달랬다. 일산의 언니가 도착하여 셋이서 즐겁게 얘기하니 진료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검사결과를 보며 교수님이 참 좋아요, 한다.
병원 근처에는 맛집이 없단다. 택시를 타고 강남수서로 이동하여 초밥으로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차를 마셔야지요~ 근처찻집에서 오미자차를 마셨는데 일품이다.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사돈어른이 태우러 와서 일산의 언니와 헤어졌다. 먼 길을 와 준 언니 참 고맙습니다.
금요일 아침에는 달콩이 곁으로 가서 잠시 누워있었더니 깨어난 달콩이가 신기한 일을 경험을 했단다. 이쁜 아이가 자기를 재워주었는데 잠자다가 일어나니 똘똘이가 곁에 있고 다시 눈을 감고 자다가 일어났더니 작가가 곁에 있었단다. 웃었다.
추어탕을 맛나게 하는 집이 있단다. 사돈부부가 한 번씩 가서 먹는 맛집인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에 1시쯤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부인에게 대접을 받았는데 전라도식 추어탕에 반찬이 일품이다. 생연근을 유자에 재어내어 아삭한 맛이 정말 좋아서 두 접시를 더 가져다 먹었다. 다음에 또 들르겠어요~
알콩이달콩이가 유치원을 마치고 영어학원에 가지 않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사부인이 홍어탕을 끓인단다. 똘똘이와 이쁜 아이가 일찍 퇴근하여 모두 모여 기도하고 저녁식사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알콩이달콩이와 노느라 잠자는 시간이 늦다.
토요일은 홍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에 동네 어린이 수영장으로 가서 알콩이달콩이 수영강습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원장님이 직접 지도를 해 주는데 사랑으로 놀며 가르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수영강습이 끝난 뒤에 놀이터에서 알콩이달콩이와 비비탄 줍기를 했다. 모래 속에 떨어져 있는 하얀색의 작은 구슬을 찾는 것인데 어렵게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녁식사로 전기구이통닭을 먹었다. 평소에 먹지 않는 것이지만 먹는 재미를 마음껏 즐긴다.
알콩이달콩이가 숨바꼭질 놀이를 하잔다. 알콩이가 옷장 속 비밀장소에 숨는 바람에 작가가 찾지 못했고 작가가 기상천외의 장소에 숨어서 달콩이가 두 번이나 못 찾겠다 꾀꼬리를 했다. 숨바꼭질 놀이가 정말 재미있어요~
일요일 아침에도 달걀프라이와 커피를 즐기고 작가만 바나나 하나를 추가했다. 지난해 이사를 오고 나서 여러 교회를 살펴보다가 예배드릴 교회를 정했는데 분당 우리 교회 일만 성도 파송운동으로 세워진 교회란다. 알콩이달콩이는 옆 건물 유치부로 예배를 가고 이쁜 아이는 새 가족 교육 후에 따로 예배를 드리고 화가와 셋이서 똘똘이를 가운데 두고 앉아서 예배를 드렸다. 감동이다.
광명역까지 배웅을 하겠단다. 역에 가까운 빌딩 안에 있는 식당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양념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주는 집인데 정말 친절하다. 반찬을 계속 더 가져다주며 부족한 것이 없는지 묻는다. 친절하고 음식이 맛나서 참 좋았습니다~ 인사를 했다.
기차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놀이공간에서 책을 읽다가 마피아놀이를 했다. 사회자로부터 마피아로 몰래 지명된 한 사람이 시민들 사이에서 자신이 마피아가 아니라고 우기다가 하나 둘 셋 모두들 한 사람을 마피아로 지목을 하는 게임이다.
마피아가 지목을 많이 받으면 다음 사회자가 되고 시민 중에 한 사람이 지목을 많이 당하면 그가 사회자가 되어 다시 게임이 시작된다. 첫 사회자는 똘똘이, 두 번째 사회자는 알콩이, 마지막 사회자도 똘똘이가 되었다. 마피아놀이 참 재미있다.
알콩이가 헤어지기 싫다며 눈물을 보인다. 달콩이는 토요일 밤에 자음으로 낱말 떠올리기 게임에서 작가를 세 번 이기더니 한밤 더 자고 가는 것이 소원이란다. 고맙다~ 가슴 뭉클하다.
KTX산천은 좌석이 넓고 편안하다. 진주역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와 짐을 풀고 간단히 생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도 화가는 전화통화를 해야 한단다. 웃었다.
4박 5일 동안 참 행복한 날이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