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면 좋은 사람

영어공부와 수영

by 이혜원

젊음으로 사방팔방 신나게 다닐 수 있을 때는 여러 사람을 만나 많은 것들을 경험하지만 나이 들어 생활반경이 좁아지면 사람과의 관계도 맑게 정리하며 사는 것이 좋단다. 어떤 사람들을 주변에 두면 더욱 행복할까? 뷰어스가 함께하면 좋은 사람을 네 가지로 요약해 준다.


첫째, 손해를 보았을 때 빠르게 상황해석을 하고 감정정리를 하는 사람이다. 이익을 보면 누구나 너그러워지지만 손해를 보는 순간 움추러들며 그 사람의 본성이 나타난다.


둘째,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최소한의 존중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권력아래에서는 한없이 겸손한 사람이 권력의 우위에 있을 때 군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책임이 생겼을 때 해결책을 먼저 찾는 사람이다.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큰일이 생길 때 핑곗거리부터 찾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피해를 본다.


넷째, 남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이다. 남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인양 기뻐하는 사람이야 말로 긍정으로 똘똘 뭉쳐있기에 함께하면 두배로 행복해진다.


닭장에 가면서 유튜브 화면을 열었더니 책 읽어주는 이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알려준다.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달달달~떠는 것이 건강에 무척 좋단다. 정말?


앉아서 다리를 떨고 있으면 잔망스럽다~복 나간다~어른들로부터 무수한 핀잔을 들었는데 건강에 좋은 행동이라니~해가 서쪽에 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데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서 다리를 떨게 되면 피가 잘 돌게 된단다. 다리를 달달 떨어보려고 해도 잘 안된다. 그냥 하던 대로 하자.


토요일 영어공부를 앞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문장 복습을 했다. 월토반은 월요일 밤에 수업을 받으면 화수목금 4일의 여유가 있고 토요일은 아침 수업 후에 일요일, 하루만 복습을 할 수 있는데 4일보다 하루가 더 알차다. 시간과 공부는 반비례한다?


영어선생님이 학생들과 거의 1:1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빠지지만 말고 계속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졸업을 하고 나서 사회인이 되고 보니 교복을 입고 누릴 수 있었던 많은 특권들이 보였다. 아직도 학생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싱글벙글~공부한다.


화가가 수영장에서 11시 이전까지 나오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시간 약속을 하지 않겠단다. 수영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시계를 보며 열심히 연습 한 뒤에 바깥으로 나왔더니 10시 20분이다. 이크~너무 일찍 나왔다. 화가가 작가보다 늦게 나오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한데~그 일이 일어났다. 기적이다.


초급반 수영수업을 받을 때는 기력보충을 위해 고기를 먹어야 한다며 쇠고기 사러 몇 번이나 갔었는데 중급반이 되고 나서는 그러지를 않았다. 설렁설렁 수업을 받은 것이 표가 난다. 오랜만에 단골식육점에 들렀더니 부부가 반색을 하며 반겼다.


화가를 위해 여주인에게서 삼겹살을 사고 나서 쇠고기를 달라고 했더니 남편 되는 이가 안심이 좋겠지요? 라며 안심을 통째로 꺼내서 썰어 주었다. 한주에 소 한 마리만 잡는다고 했는데 이번 주에 잡은 소의 안심은 아무도 사가지 않았나 보다. 달라고 한 것보다 훨씬 많이 썰고 있으니 곁에서 지켜본 부인이 난감해한다. 모두 다 가져가겠다고 하니 4,000원은 에누리해 주겠단다. 고맙다고 답했다.


점심식사를 앞두고 화가의 전화기가 울려서 받으니 달콩이가 등장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오후 세시에 택배로 도착한단다. 쿠팡에 신청하고 택배 배달이 된다니 산타할아버지가 루돌프 사슴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굴뚝으로 들어와서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동화는 이제 먼 나라 얘기가 되었나 보다.


알콩이는 로봇을 신청했고 달콩이는 카드를 담는 상자를 주문했는데 카드 96개를 담을 수가 있단다. 그렇게나 많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한참 동안 통화를 하고 나서 끊었는데 똘똘이가 다시 전화하여 비소식을 전해주며 따뜻하게 잘 지내시란다. 감사합니다.


닭장에서 알을 꺼내오고 저녁식사로 청국장과 효소와 서리태와 홍화씨가루를 타서 마셨다. 화가가 점심때 잘 먹어서 저녁생각이 없단다. 웃었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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