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노래와 콩나물 국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가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글을 쓰기 전에 컴퓨터 첫 화면에 뜨는 뉴스를 보니 부산의 수영로교회 목사님이 국민일보에 게재한 글이 떴다. 주르륵~읽으니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이 있다. 황금률(黃金律: Golden Rule)이다. 직장 생활할 때 황금률을 배우고 나서 가슴에 담아두고 실천하고자 애를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잊었더랬다. 가끔씩 떠올릴 때면 잃어버린 고향을 찾은 듯 애잔하다.
화가가 콩나물로 국밥을 만들어 줄 것이냐고 물어서 국을 끓일 것이라고 답했다. 아침 일찍 멸치다시를 내어 놓고 콩나물은 따로 데쳐서 찬물에 식혀 놓았다. 청양고추와 빨간 고추를 꺼내어 잘게 다지고 대파를 썰어 넣어 콩나물 국을 끓였더니 정말 맛나다. 내 입에 맛나야 화가의 입에도 맛나다.
점심때 쌀을 몇 인분 넣어서 밥을 지을 것이냐고 물어서 5인분이라고 답했더니 그러지 말고 사실대로 답하란다. 3인분이라고 답하고 나서 4인분 정도의 쌀을 넣어 밥을 지어 조금 덜어 놓았더니 밥 한 그릇을 뚝딱한 화가가 남은 밥이 있으면 조금만 더 달라고 한다. 덜어놓은 밥을 보였더니 그대로 밥그릇에 부어주면 되겠단다. 웃었다.
막냇동생 목사님이 알콩이의 영상을 보고 나서 볼에 살이 많이 붙었단다. 똘똘이는 더했다고 답해주었다. 똘똘이는 예전에 볼에 살이 많았지만 화가는 지금도 살이 많다. 볼은 아닌데~웃는다.
수영강습이 없는 날이지만 수영장으로 가서 부지런히 연습을 하고 있으니 중급반 선생님이 수영복을 입고 들어왔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나서 한참 뒤에 보니 선생님은 레인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접영 하는 모습을 보며 와아~잘한다~감탄하며 샤워실로 나왔다.
초급반에서 지도를 받았던 선생님이 샤워를 하고 있기에 초급반에서 선생님을 만났던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고 해 주었다. 진심이다. 지금은 고급반을 맡고 있는 선생님은 쉬는 날에도 선생님이었다. 숲을 떠나야 숲이 보인다.
내년 7월에 다시 옵니다~그때까지 수영하실 거지요? 새해부터 저녁반을 맡게 된 선생님의 물음에 천국 갈 때까지 할 겁니다~답을 하니 웃는다. 진심이다. 선생님을 다시 만날 때는 수영실력이 엄청 늘어야 할 텐데요~바람을 담았더니 그럼요~한다.
닭장에 가서 알 다섯 개를 거두었다. 뒤쪽의 닭장에는 알이 하나도 없어서 살펴보니 옆의 빈닭장에 커다란 쥐구멍이 있기에 쥐가족용 쥐약을 구멍 앞에 놓아주었다. 가져가서 나누어 먹고 제발 알을 탐내지 말아 다오~
계단을 오르다가 전화기를 꺼내어 크리스마스 장식 꼬마전구를 비추며 성탄 노래를 불렀다. 오랜만에 불렀더니 70점 정도이지만 모자람이 듣는 이에게 은혜가 된다. 사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님이 카톡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해 왔기에 답례로 영상을 보냈더니 감동이란다. 기쁘다.
초등동창 밴드에 영상을 올렸더니 답례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이 떴다. 고맙다~그런데 친구들아~언제쯤 살아있는 글로 답을 해 줄래? 황금률!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