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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x Jun 23. 2023

[삼형제 도시탈출기] 20. 축제는 즐겁다

농촌유학 실전기(16) 뜨거운 태양 아래 더 뜨거운 축제의 열기

5월 6월은 축제의 달이다. 과학축제 등은 물론 지역 곳곳에 대표 축제들이 열린다.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바와 같이 바가지 요금이 극성이긴 하지만 '축제'라는 단어가 주는 유희가 사람들을 축제의 장으로 이끈다.


5월 어린이날을 끼고 비가 오는 중에 부안의 대표 축제인 '부안마실축제'를 다녀왔다. 행사 둘째날, 주말임에도 쏟아지는 비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나눠준 우비를 입고 아이들과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스탬프를 완성해 보조배터리도 받았다.

6월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를 다녀왔다. 내려온 김에 남편을 위해 복분자주를 담가볼까하는 맘에 현지 복분자도 구매하고 수박도 좀 살까 하는 맘에 농촌유학을 온 엄마들과 함께 고창 선운사에 갔다. 현지 가격과 동네에서 구매 가능한 복분자의 가격이 다르지 않아 그냥 집근처에서 사기로 하고 수박축제를 즐겼다. 평일 오전 아이들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축제의 장에 오니 뭔가 마음이 가벼웠달까. 인삼청도 사고 수박도 먹고 장애물 3종 경기에 나가서 1등으로 수박도 탔다. (수박을 한덩이라 사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상으로 받아서 다행이다)


완주에서 (사)전라북도 귀농귀촌연합회가 주관하는 농촌유학생 마을 늘리기 행사도 다녀왔다. 전북에 농촌유학을 온 학생과 학부모들을 초대해 생태놀이, 힐링테라피, 다양한 체험 부스를 한다고 했다. 사실 이 날은 큰 아이 두명이 지역 행사로 순천 직업체험을 다녀올 예정이었다. 고민하던 차에 아이셋을 데리고 직업체험을 취소하고 완주로 향했다. 감자, 토마토, 오미자청, 오디쨈, 블루베리쨈, 김부각, 건조딸기, 말린 고추, 수국, 임실치즈와 요거트, 문화상품권 등등 선물을 한보따리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가 묵직하다.

이번주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진행하는 녹두장군과 함께하는 1박2일 캠프에 간다. 아이셋을 홀로 데리고 다녀올 생각이 조금은 아득하지만 여기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행사인만큼 즐겁게 참여하고 싶다. 


*축제의 즐거움을 마구마구 표현하고 싶은데... 마음이 편하지 않아 그렇게 안된다...

비가 온다고 하는데 많이 오지 않고 가뭄인데다... 집 앞에 농업용수를 며칠째 받아서인지 지하수 공급이 원할하지 않다. 물이 자꾸 안나온다.. 지하수모터를 뺐다꼈다 하며 써야한다. 넘 불편하다..(다음 이야기에 지하수에 관하여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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