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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꺼꿀이 Dec 22. 2022

이태원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나의 마음을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잊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글로 남긴다.


포털뉴스 댓글은 보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편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있으면서 또 한번 실수를 범했다. 홈페이지들이 댓글에 대한 접근성을 아주 좋게 해놓은 덕분에 고약하고 썩은 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엿보게 되었다.


보고나서 나는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철학자 니체는 착하다는 개념도 없고, 착한 사람에게 좋은 일이 돌아간다는 법칙도 없으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면하라고 했다.


근데 나는 자꾸만 그런 나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되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나쁜 걸 알면서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족분들이 주장하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분명 그 날, 국가 행정 시스템의 미비가 분명히 있었고, 그걸 규명하여, 책임자를 색출하라는 것이다.

즐겁게 놀기 위해 이태원에 모인 피해자들을 정신나간 젊은이 취급하지 말고.


피해자 유족들의 주장을 못 알아듣는 그들의 인지능력 수준이 실로 궁금하다.

정말로 이 일을 정치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일까.


사람이 죽었다. 아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키보드로 끄적이면서 낄낄대고 비꼬고 조리돌림할 일이 절대 아니다.


아무리 세상이 요지경이라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그 곳에선 따뜻하고 행복하게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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